중일 전쟁시 일본군 731 부대가 포로에게 생체실험을 했다는 극비 문서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도쿄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시민단체가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이 세균 무기를 작전에서 사용했다는 내용의 극비문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극비문서는 일본의 시민단체인 '731 부대의 실체를 밝히는 모임'이 올해 7월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 분관에서 발견한 논문이다.
이 논문은 중일 전쟁 당시 731부대 군의관이었던 카네코 준이치 소령이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내용은 일본이 731부대가 중국 포로를 대상으로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살포했다는 것이다. 이 생체실험으로 2만5946명이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서 중국인은 물론 한국인에 생체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치 않고 있다.
이 부대는 지난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인간을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라고 부르며 생체를 이용했고, 해부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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