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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종 씨, 첫 수필집 '덤 인생' 출판
김여종 씨, 첫 수필집 '덤 인생' 출판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2.05.0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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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종 수필가가 처녀 수필집 '덤 인생'을 세상에 펴냈다.

▲ 김여종 수필가

김여종 수필가는 권두시 '마음속 길'에서 "'암'이란 친구가 놀러왔다가 몇 년을 같이 다니며 옥신각신 다퉈가며 새로운 인생항로를 가르쳐줬다"며 "백사장 모래톱을 밟다 물결에 자국이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비온 뒤 진흙탕 길에 힘들었던 자국을 남겨 잊히지 않는 길도 있다.”며 투병생활의 힘들게 걸어 온 삶을 책 속에 밝혔다.

그는 또 '책머리 글'에서 '말기 암 환자도 살아난 사람이 있는데, 90%가 죽는다 해도 10%는 살 수 있지 않은가! 10% 쪽으로 끼어들어 가 보자. 소망을 갖고 열심히 투병생활을 했다."며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고 책을 보다 보니 책속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기 시작했고 몇 장을 넘기다가 눈이 피로하여 침대 위에 던져 버렸다가 다시 읽어도 책은 나를 외면하지 않아서 마음에 와 닿는 문구는 메모하며 낙서로 괴로움을 잊었다."고 밝혔다.

김여종 수필가의 첫 수필집 구성은  '권두시', '책머리에', '길을 트면서'를 시작으로 제1부 ‘경운기는 나의 친구’외 9편, 제2부 ‘덤 인생’외 9편, 제3부 ‘고향바다’외 9편, 제4부 ‘하나 더하기 하나'외 9편, 제5부 ‘일요일 오후’외 9편, '넝쿨풀'외 9편 등 수필 60편과 ‘작품해설’에 김길웅 제주문인협회 회장 글이 수록돼 있다.

김길웅 수필평론가는 “김여종 수필은 병에 맞서 한동안 투병의 거친 숨결에 뒤척이며 잦아들다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평상심을 찾아가는 도정에서 마침내 침착의 포구에 접안, 평온의 닻을 내린다."며 "아픔과 외로움, 무기력과 허탈, 방황과 허기를 극복해 낸 것은 투병 속에 얻은 자극의 시선, 바로 그것이다."며 평을 했다.

▲ 김여종 씨의 '덤 인생' 처녀 수필집

한편 김여종 수필가는 1946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출신으로 제주관광대학 시ㆍ수필 창작과정 수료 하고  '대한문학' 2007년 가을 호에 수필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김여종 수필가는 구좌읍 세화리 이장, 구좌읍 주민자치위원장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제주문인협회, 대한문학작가회, 제주 구좌문학회 등에서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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