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우근민 지사 ‘외부 사람’ 운운 발언 사과하라”
“우근민 지사 ‘외부 사람’ 운운 발언 사과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11.22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인권위원회 “도지사가 제주도민 편가르기” 비판

우근민 지사가 강정마을 갈등 문제와 관련,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외부 사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강정인권위원회가 “도민 편가르기”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우 지사가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풀어야 될 문제지만, 외부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한 건의 드리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발언한 부분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정인권위는 “이주민과 토착민으로 제주도민을 편가르기하는 사고방식을 드러내 제주도민의 인권 보장이라는 도지사의 기본 사명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정인권위는 이어 “우 지사가 말한 외부 사람은 강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평화활동가들”이라며 “그들 중 상당수는 제주의 매력에 빠져 주민등록지도 제주로 옮기고 강정마을에 거주하게 된 소위 이주민인 제주도민”이라고 우 지사의 발언 내용을 반박했다.

우 지사의 말대로라면 강정문제에 관한 한 이주민인 제주도민에 대해서는 인권 보장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강정인권위는 “제주 사회를 통합할 책임이 있는 도지사가 외부 사람 운운하면서 제주도민을 이주민과 토착민으로 편가르기 하는 식으로 나온다면 어떻게 제주사회가 통합될 수 있느냐”며 강정 인권 침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자릴 위한 조치를 취할 것과 ‘외부사람’ 운운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