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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급식 KBS 일요스페셜 광고 효과 21억
친환경급식 KBS 일요스페셜 광고 효과 21억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8.2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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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제주도당국 급식정책 오히려 후퇴 비난도

 지난 7월30일 KBS 일요스페셜(제주의 실험-학교급식혁명:연출 황대준)을 통해 소개된 친환경학교급식의 방송효과는 얼마나 될까?

일요스페셜은 아라중학교에서 시작된 친환경급식 실험, 북촌초등학교 사례, 친환경농가와의 상생효과 등을 다뤄내면서 학교급식 파동 와중에 제주의 모범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물론 종합적인 방송 효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하기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이에 대한 방송광고효과를 분석해 낸 자료도 제시됐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실현제주연대(상임대표 고병수)가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소장 김대호)에 의뢰해 방송광고효과를 금액으로 산출해 본 결과 최대 21억5800여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됐다.

리서치플러스는 △KBS2 프로그램 광고료 △광고요금 단가 유형 기준 △광고단가 유형 프로그램 시간 기준 △방송기간 △할인율 적용 범위 등 기준으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한 방송광고단가는 15초당 1066만원으로 7월30일 방영된 KBS일요스페셜의 총소요시간은 57분23초(3037초)로 이를 환산하면 21억5829만4700원이 산출된다.

이와 관련 급식연대 관계자는 “물론 친환경급식 정책의 효과를 단순한 방송광고효과로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 “전국적으로 제주의 친환경급식정책을 알려내고 이를 토대로 제주에서도 친환경급식의 소중함을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방송을 타면서 양성언 교육감은 직접 관계자들을 격려한데 이어 각종 악재에 시달리던 김태환 지사도 크게 고무됐었다는 이야기들도 도청과 교육청 주변에서 나돌기까지 했다. 

그러나 KBS 방송 이후 오히려 김태환 도정의 친환경학교급식 정책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작 TV에 출연한 김태환 도지사 등 제주도당국은 사회적 약속이었던 2007년 100% 친환경급식 실시 계획을 사실상 연기하면서 민주노동당과 친환경농업인단체연합회 등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성명을 내놨다.

또한 최근에는 제주도당국이 친환경급식 조례 핵심적 내용인 '우리농산물'을 '우수농산물'로 바꾸려는 계획을 시도하다 지사퇴진투쟁도 하겠다는 일부 단체의 반발에 부딪히는 등 스스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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