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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시인, 제주어 詩 ‘곤밥에 돗궤기’ 펴내
고훈식 시인, 제주어 詩 ‘곤밥에 돗궤기’ 펴내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4.02.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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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고훈식 시인.
고훈식 시인이 '곤밥에 돗궤기' 제주어 시집을 펴내고 지난 8일 오전 11시 제주시내 모음식점에서 동료 문학회 회원, 오현고 동문 문인 등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집 출판회 및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펴낸 ‘제주어 시로 배우는 제주도궤삼봉’ ‘곤밥에 돗궤기’ 시집에는 제1장 ‘먹돌도 똘람시민 궁기난다’외 8편, 제2장 ‘낭은 돌 의지 돌은 낭 의지’ 외 9편, 제3장 ‘둥그린 독세긴 방애가 되곡 둥그린 사름은 쓸메 난다’외 10편, 제4장 ‘업은 애기 발 실렴젱 걷는 애기 다둘린다’외 9편, 제5장 ‘벗은 건 놈 알곡 굶은 건 놈 모른다’외 9편 등이 실려 있다.
 
고훈식 작가는 ‘책머리에’서 “제주어는 소멸위기에 처한 언어이므로 제주도 정신과 정서 또한 이슬에 젖은 촛불이다”며 “이 책은 제주도 청소년들이 제주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서 썼다. 시로 활용한 제주어는 <제주어사전>을 충실히 따랐다”고 밝혔다.
 
한편, 고훈식 작가는 제주시 탑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관광대학 일어통역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표현”으로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무명의 바다에 잠긴 돌’ 등 시집 14집과 ‘때로는 질퍽녀의 불끈남 처럼’외 3권의 수필집을 펴낸 바 있다.
 
제주어 詩로 배우는 제주도 궤산봉 "곤밥에 돗궤기" 시집.
고훈식 시인은 제주어 문예창작 강사,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 문예창작 강사, 제주탑동 e마트문화센터 문예창작 강사 등을 역임한바 있고, 귤림문학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제주지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엽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 한국문인협회 제주지부 공로상,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 공로상, 표현문학상, 한국 바다문학상 우수상, 전국 지역문학인 협회 공로상, 제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제주어 시집 ‘곤밥에 돗궤기’(12,000원) 구입 문의는 '도서출판 국보'(전화 02-476-2757, 476-726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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