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두물머리’ 공동체 상영 … 21일 신제주 용문학원 5층 대강당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맞서 3년 4개월간 투쟁했던 팔당 농민들의 농사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물머리’ 상영회가 마련된다.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배기철)과 한 살림제주생협(이사장 김순선)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신제주 용문학원 5층 대강당에서 ‘두물머리’ 상영회를 개최한다.
영화 ‘두물머리’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두물머리의 평범한 농민 4명이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인 정부의 강제철거에 맞서 전국 4대강 사업지구 중 유일하게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2012년 8월까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팔당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을 둘러싼 이 싸움은 2012년 8월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철거 위기 속에서도 천주교연대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의 중재로 ‘민관 합의기구를 통한 생태학습장 조성’이라는 사회적 합의 속에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서동일 독립영화 감독(42)이 팔당 농민들의 투쟁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 이 이야기를 ‘두물머리’라는 90분짜리 다큐 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이번 공동체 상영은 제주시내 10개 시민사회단체 참가로 진행됐다. 영화 상영 이후 서동일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개인별 관람료는 2000원이다. 문의=제주주민자치연대(064-722-2701).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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