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도서관, 24일부터 31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마련
현기영씨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이 눈높이 맞춰 출간
현기영씨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이 눈높이 맞춰 출간
제주의 아픔인 4.3을 그린 「테우리 할아버지」 그림책 원화가 전시된다.
한라도서관(관장 고태구)은 ㈜현북스와 공동으로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한라도서관 1층전시실에서 「테우리 할아버지」 그림책 원화를 전시한다.
「테우리 할아버지」는 제주4.3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다른 최초의 그림책이다. 글은 제주 출신 현기영 작가가 썼으며, 제주화가 정용성이 그렸다.
현기영 작가는 제주4·3을 다룬 자신의 대표적인 소설인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겠다는 심정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4.3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책의 끝부분에 본문에서 표현하지 못한 4.3의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 어린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테우리 할아버지」는 한평생 다른 사람의 소를 맡아 돌보며 한라산자락에서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는 노인이 4.3 당시 자신이 겪었던 가슴 아픈 일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전시기간중인 26일은 휴관일이다.
자세한 문의는 한라도서관 운영팀(☏ 710-8634)으로 하면 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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