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무참히 파괴되는 제주 자연을 보면 슬퍼요”
“무참히 파괴되는 제주 자연을 보면 슬퍼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10.21 09: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미경 개인전 ‘태고의 노래’ 10월 24일부터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마련
'아침의 노래' / 양미경 작.

세상이 만들어질 땐 뭐가 있었을까. 태초엔 하늘과 땅이 만들어지는 경계도 모호했으리라. 그러나 그 오래전 이야기는 때묻지도 않고, ‘원래 그대로’인 자연이었다.

한국화가 양미경이 그런 자연의 이야기를 담아둔 작품들을 내놓았다. 오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마련되는 작품전 ‘태고의 노래’다.

이번 작품전은 양미경의 4번째 개인전으로, 한국화의 느낌이 아니라 서양화풍까지 접목을 했다. 마치 세상이 만들어진 오래전 이야기가 작품에 녹아있는 듯하다.

작가는 개발로 신음을 앓고 있는 제주의 현실을 들여다보라고 한다. 그래서 ‘태고’를 꺼낸 듯싶다.

양미경 작가는 “고향이 제주도인 나는 요즘 많이 슬프다. 무참히 파괴되는 제주 자연들은 알 수 없는 세계로 치닫고 있다. 이번 작업은 유년시절 제주의 빛과 소리, 바람들, 현대 인간들의 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건 태고적 모습인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다.

양미경은 지난 2009년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자신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문의는 ☎ 010-6694-7377.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좋은 정보 2015-10-21 11:07:52
좋은 정보 기사로 알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토욜은 서귀포로 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