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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군기지 분명한 입장 밝혀라"
"정부, 해군기지 분명한 입장 밝혀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3.1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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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정부에 해군기지 건설이유 문서화 등 촉구

해군본부가 해군기지 후보를 남원읍 위미1리를 선정해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섬에 따라 제주도민사회에서는 해군이 12월말까지 제주도민의 동의를 얻고 해군기지를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석만.김현철.이하 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해군기지 제주 유치와 관련한 도민갈등이 끝을 모른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동안 해군본부측은 해군기지 후보지를 남원읍 위미1리로 선정해 지역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그리고 해군기기 유치를 찬성하는 일부 단체는 직접 해군본부를 찾아 자신들의 입장을 마치 도민의 입장인 양 전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제주유치에 대한 도민들의 종합적인 여론조사 결과마자 '찬성' 또는 '반대'라는 분명한 방향설정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민 대토론회 또한 책임 없는 당사자들이 나와 옥신각신 '진실게임' 입씨름만 벌이는 토론회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주경실련은 "이제 제주도민은 내정한 마음과 뜨거운 가슴으로 개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제주도의 먼 미래를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오로지 반대만을 위한 반대라든지, 찬성만을 찬성 등은 현재의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실련은 해군기지로 인한 제주도민 사회 갈등 원인 제공장인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면서 제주도민들의 실사구시적인 대응을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해군기지가 반드시 제주에 건설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정부 책임자가 나서서 이를 도민들에게 명확하게 밝히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면서 "만약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 도민에게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는 국책사업이 아닌 해군 자체사업으로 보고 도민으로서는 당연히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또 "제주도는 물론 제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 도의원 역시 제주도민의 시각에서 제주 해군기지건설 계획에 대한 정부의 두루뭉술한 입장이 아닌 분명한 입장이 있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이를 문서화하도록 요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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