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지역 가금농가, 현재까지는 이상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동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 제주도가 방역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인 백로의 폐사체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도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인근 저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우선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 13호의 48만 여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긴급 임상예찰 결과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대 내 농가는 분변 채취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한 2023년 1월 17일부터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거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동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출하 등 이동이 필요한 농가는 사전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이동할 수 있다.
또 구좌와 한경, 성산, 안덕 등 도내 철새도래지에 게시한 홍보 현수막 재정비와 함께 축산차량 진입과 축산관계자 등의 통행을 차단하고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검출지점과 철새도래지 등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현재 도내 모든 가금 사육농가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외부인·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준수하며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도내 모든 산란계·메추리 농가는 2주 1회 정기검사 실시, 육계 농가는 도축 출하 전 정밀검사를 추진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소규모 가금사육 농가를 사전 발굴해 수매도태를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도내 가금도축장에 대한 긴급 방역점검 및 매주 환경검사결과에서 현재까지 이상이 없으며 해당 도축장의 방역실태에서도 미흡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11월 2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이후 방역대 내 가금농가 40개소에 대한 임상관찰과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이어지는 강추위에도 철저한 대비는 물론, 농장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의 통제와 함께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협조바란다”면서 “제주도정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