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 내년 제주시에서 처음 열릴 듯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 내년 제주시에서 처음 열릴 듯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6.1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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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시장,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제안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청년들의 연대와 단합 필요” 강조하기도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기간 중 지난 9일 열린 습지도시 네트워크 회의 모습. /사진=제주시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기간 중 지난 9일 열린 습지도시 네트워크 회의 모습.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이 처음으로 내년 제주시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제안한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에 대해 참여 시장단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서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습지도시 청년들의 국제 교류를 위한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을 제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 회의에 참여한 시장단 전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 9일 열린 네트워크 회의에서 강 시장은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환경의 주체인 청년들의 연대와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세계습지도시 청년들이 세대간, 국가간의 연결과 행동 리더로서 결속할 수 있도록 청년 포럼을 제주시에서 최초로 개최하겠다”면서 회원국 청년들의 참가를 요청했고, 참여 도시들이 청년 교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 참가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사진=제주시
람사르 습지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강병삼 제주시장. /사진=제주시

회의 기간 동안 청년포럼을 제주시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참여 도시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주시 습지와 자연환경, 제주 문화의 특색을 알리고 동백동산과 에코촌 유스호스텔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홍보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열렸던 동시 세션에서도 강 시장은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습지인식 증진을 위해 제주시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과 시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습지 보전 사례를 소개했다.

동백동산 습지를 비롯한 습지 자원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다양한 교육‧체험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린 사례, 그리고 습지 복원의 성공적인 정책 사례로 펄랑못의 수문을 개방하게 된 사례를 들기도 했다.

한편 이번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는 10개국 25곳의 습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과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순천시, 고창군 4곳이 참여했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 활동하고 있는 도시나 마을로 람사르 협약에 따라 인증을 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7개 도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모두 17개국에서 43개 도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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