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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6.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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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향해서는 "괴담 유포 ... 정치적 이익 위해 도민 갈라치기"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1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1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원전 오염수 반대에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도의원은 1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가 향후 30년 이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김황국·양용만·고태민·강충룡·강상수·이정엽·현기종·강연호·원화자·이남근·강하영·강경문 의원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중에서 강충룡 의원과 양용만·강상수·현기종·이남근·강경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일방적인 결정을 했다. 또 올해 5월20일 G7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놓였다”며 “이에 제주도의회에서는 모든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반대 결의문’을 통해 제주도민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자신들도 제주도의회의 원전 오염수 방류 만장일치 반대 입장에 뜻을 함께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쟁으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원전 오염수의 방류가 초읽기에 놓인 긴박한 상황임에도 도내 국회의원 3인은 현재 제주도내 곳곳에서 간담회와 반대시위, 서명운동 등 정치선동에만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 의원을 꼬집으며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도의원들에게 일언반구 없이 ‘제주도 야권 6개 정당’을 결성, 제주도민을 갈라치기 하고 심지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등 어업인의 피해구제보다는 본인 정치를 위해 도민들에게 과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것이 정치선동인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려는 어업인을 비롯한 음식점, 해양관광업자 등 관련 산업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헉적 근거없이 불안감을 더 확대시키는 것이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꼭 해야할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도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어업인 피해 대채고가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를 향해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인 증명 없이 괴담만을 유포하며 도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 어떤 정치적 이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도민들의 엄중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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