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범죄, 계획 철회하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범죄, 계획 철회하라”
  • 김민범 기자
  • 승인 2023.06.13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하는 '제주범도민운동본부' 대규모 집회
욱일기 찢는 퍼포먼스 이어 일본국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해
제주범도민운동본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범도민대회
제주범도민운동본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범도민대회

[미디어제주 김민범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올 여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어민들과 도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내 52개 시민단체 및 정당 등으로 구성된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13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인근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에 대한 범도민대회를 가졌다.

이날 범도민대회에는 경찰 추산 800여 명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많은 참가자들이 '저지! 핵오염수 해양투기'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위치며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외에도 이날 오전부터 트랙터에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을 내 걸로 차량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저지! 핵오염수 해양투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
‘저지! 핵오염수 해양투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

 

이들은 이어진 범도민대회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범죄다. 일본 정부는 해양투기 계획 전면 철회하라”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민생현안대응위원장은 중앙정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 등에서 반드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라며 “중앙정부는 원전 오염수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을 공식화를 해라”라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일본 내에서도 시민사회단체와 농어민 단체 등이 원전 오염수 투기에 반발하며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것 자체가 핵 오염수의 위험성을 방증하는 것이고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나서서 결사반대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대준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장은 투쟁사를 통해 “우리 제주는 청정황금어장이다. 일본 핵 오염수 방류로 황금어장이 오염되면 곧바로 우리 도민에게 피해가 올 것이다”라며 “우리 어민들의 생존과 수호는 우리의 단합된 투쟁으로 지켜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참가자들과 욱일기를 찢고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강한 반대 의지를 보였다.

찢어진 욱일기를 드럼통에 넣고 불태우는 퍼포먼스 진행
찢어진 욱일기를 드럼통에 넣고 불태우는 퍼포먼스 진행
범도민대회를 끝내고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가는 모습
범도민대회를 끝내고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가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