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길고양이와 접촉 후 4일만에 확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10일 서귀포포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SFTS에 확진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씨는 별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고, 길고양이와 접촉한 후 4일만에 SFTS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첫 SFTS 확진 사례로, 도내 전체적으로는 다섯 번째 확진자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나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물리는 것 외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을 통해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법정 인수공통감염병이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서귀포보건소 관게자는 “야외활동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세탁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치료제와 예방 백신도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 2주 내에 고열 및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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