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시,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평가 받는다
제주시,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평가 받는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07.18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최초 인증 이후 6년 경과 … 재인증 절차 거쳐야
동백동산 인근 곶자왈 습지와 어르신의 모습. /사진=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
동백동산 인근 곶자왈 습지와 어르신의 모습. /사진=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신청을 위한 환경부 주관 평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조천읍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세계 첫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이후 인증 기간 6년이 지났기 때문에 운영평가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이번 재인증 평가의 대상 지역은 같은 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국내 4곳 중 환경부가 관리하는 내륙 습지도시 제주시, 인제군, 창녕군 등 3곳이다.

이에 제주시는 오는 19일 람사르습지도시 운영‧관리 발표 평가에 참여하게 됐다. 발표 평가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프로그램 지원사업 전문 지원단체인 (사)제주생태관광협회(대표 고제량)가 인증 이후 현재까지 인증기간 동안 사업 추진실적을 발표할 에정이다.

평가는 평가위원별로 인증 기준과 습지도시 운영‧관리 노력, 지역관리위원회 운영 등 3개 평가항목과 20개 세부평가지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발표 평가와 지난 4월 제출한 운영‧관리 보고서에 대한 서면 평가 결과, 2022년 중간점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신청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여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심의 후에 결정되며, 재인증이 결정된 지역은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한지연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제주시 조천읍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된 이래 지역관리위원회와 함께 습지 보전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만큼 재인증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하해 활동하는 도시나 마을이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을 받게 되며, 우리나라 7개 도시를 포함해 현재 17개국 43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으면 ‘람사르’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친환경농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습지 보전 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도 받게 된다.

한편 도내 람사르 습지는 물영아리(서귀포시 남원읍, 2006년 10월 18일)와 물장오리(제주시 봉개동, 2008년 10월 13일), 1100고지 습지(서귀포시 색달동-제주시 애월읍, 2009년 10월 12일), 동백동산(제주시 조천읍, 2011년 3월 14일), 숨은물뱅듸(제주시 애월읍, 2015년 5월 13일) 등 5곳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