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18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4·3기술 명시를 위한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은 도내 역사 교원, 4·3평화·인권교육 담당 교원, 도내 기관 및 4·3관련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2022 개정 교육과정 내 한국사 교과서에 ‘학습요소’ 삭제로, 4·3을 기술할 근거가 제외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시도교육감 협의회 총회 공동대응 협조 요청,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면담, 교육부 방문은 물론 도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제주4·3을 명시해주도록 교육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의 움직임에 맞춰 “제주4·3사건은 추후 교과서 편찬 시 반영한다”고 수정 의결하기도 했다. 또한 교육부는 올해 1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 개발을 위한 편찬준거에 제주4·3을 학습요소로 반영했다.
이번 포럼은 현재 출판사별로 집필되고 있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에 제주4·3이 제대로 기술될 수 있도록 촉구하게 된다.
포럼은 △역사교과서 4·3기술의 방향 주제발표(주진오 상명대 명예교수) △한국사 교과서 4·3기술 분석 및 교육과정 운영 사례발표(고동민 서귀포여고 교사)에 이어 토론 시간을 갖는다. 토론은 양조훈 4·3평화재단 전 이사장의 진행으로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 관장, 조한준 창현고 교사(역사교과서 집필자), 양성주 4·3유족회 외무부회장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