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시, 칠성로 ‘차없는 거리’에 푸드트럭 추진키로
제주시, 칠성로 ‘차없는 거리’에 푸드트럭 추진키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0.1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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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 17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 행감에서 구상 피력
“탑동까지 연결하려면 동문시장부터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강병삼 제주시장이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강병삼 제주시장이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가 칠성로 ‘차없는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푸드트럭 공모를 추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7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현재 관련 제도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통해 의견 수렴까지 마친 상태다.

강상수 의원의 술도 판매하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강 시장은 “우선 식음료 위주로 구상하고 있고, 술 판매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는 중”이라면서 “칠성로 상가 건물의 경우 1층에는 대부분 의류‧패션 상가들이 있지만 2층 이상은 빈 점포들이 굉장히 많아 먹을 거리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도 체류 시간이 너무 짧다는 데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푸드트럭 공모의 목적이라는 얘기였다.

이어 그는 “빈 점포에 식당이 들어오는 것은 권리금이나 인테리어 비용에 임대료 등 문제 때문에 상권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이렇게 큰 투자를 하는 것이 어렵다”고 유동적인 방향으로 푸드트럭으로 방향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 의원이 이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칠성로보다 탑동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좁은 도로의 한가운데에 푸드트럭이 설치되면 주변 상권이 살아날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자 강 시장은 “탑동의 과거 모습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칠성로는 동문시장에서부터 사람들이 도보로 연결해서 올 수 있는 거리지만, 처음부터 탑동에 푸드트럭이 들어서게 되면 단절되는 구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칠성로 차없는 거리를 먼저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칠성로도 북쪽 해변 쪽으로는 식당가가 있기 때문에 그 곳까지 연결하려면 동문시장에서부터 계속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칠성로의 비어 있는 상가 공간에서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갤러리로 활용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서도 강 시장은 “푸드트럭과 함께 추가로 문화를 계속 채워넣고 공연 등을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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