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올레길 배우러 대만에서 왔어요”
“제주올레길 배우러 대만에서 왔어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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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Hakka TV 방송국, 제주올레길 특별방송 위한 심층취재 나서
지난 2019년 ‘우정의 도보길’ 완성 후 제주올레길에 대한 관심 급증
대만 Hakka TV 방송국 관계자들이 최근 제주올레길 1코스에서 현장 취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대만 Hakka TV 방송국 관계자들이 최근 제주올레길 1코스에서 현장 취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만 관광객들의 제주올레 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방송사 관계자들이 제주올레 길을 집중 조명하는 심층취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6박7일간 대만의 Hakka TV 방송국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 제주올레길과 관련한 특별방송 취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제주올레 15코스와 대만의 우펑궈다오(嗚鳳古道) 간 ‘우정의 도보길’이 완성된 이후 대만인들 사이에 제주올레 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 특별 탐사 취재방송을 편성하기로 결정해 제주를 방문한 것이다.

방문 기간 중 Hakka TV 취재팀은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에서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인터뷰, 올레 1코스·2코스·6코스·7코스·10코스·11코스 및 대만과 우정의 도보길 표지석이 있는 15코스 등 많은 구간을 직접 도보로 체험하면서 코스별 특징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다.

올레길 주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클린올레 활동과 올레 아카데미 활동, 워킹메이트 활동 등 오늘의 제주올레가 있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한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심층취재가 이뤄지기도 했다.

대만 Hakka TV 방송국의 차이이훼이 기자는 “대만에서 조성한 도보길은 험준한 등반길이 대부분인 데 반해 제주올레길은 현지 주민들이 사는 마을을 지나고 논밭과 해안길, 오름을 지나는 등 자연풍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결합돼 있어 매우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대만지역과 한국의 많은 여행객들이 상호 방문하면서 걷기 여행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에 있는 제주올레 안내사들의 말에 따르면 올레길을 걷는 외국인 가운데 대만인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며 “그동안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올레길이 미지의 장소였다면, 앞으로 해외 마케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힐링, 그리고 지역문화를 느낄 수 있는 명품 여행 코스임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12월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대만인은 약 6만7000여 명(잠정치)으로, 중국인에 이어 2위를 점유하고 있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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