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곶자왈사람들 “LNG 복합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곶자왈사람들 “LNG 복합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3.12.2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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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발생 최소화하겠다는 사업 추진 배경과 모순” 지적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곶자왈 지역에 건립을 추진중인 LNG 복합발전소 조감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곶자왈 지역에 건립을 추진중인 LNG 복합발전소 조감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되고 있는 LNG 복합발전소 건립으로 곶자왈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곶자왈사람들은 21일 관련 성명을 내고 LNG 복합발전소 건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곶자왈사람들은 해당 부지가 제주도 및 제주에너지공사 소유의 곶자왈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제주도가 최근 곶자왈 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곶자왈 보전에 나서고 있지만, 곶자왈은 또 개발사업으로 인한 파괴 문턱에 놓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더구나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작성된 기초조사 보고서에는 해당 부지가 곶자왈인지조차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곶자왈사람들은 해당 부지에 대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 만든 곶자왈”이라면서 “그 중요성을 안다면 당연히 사업 부지에서 제척돼야 하지만 기초조사에서는 이런 사실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곶자왈사람들은 “제주도의 관련 용역에서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이 곳은 곶자왈에 포함된 곳으로,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과 이어져 있는 곶자왈”이라면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기후환경에 이바지하겠다는 사업 추진 배경과도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업 부지는 동복풍력단지 내 유휴부지로, LNG 복합발전소 건립에 대해 지역 민원이 적고 150MW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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