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1만원 뛰어넘은 제주감귤 평균가격, 1997년 이후 역대 최고
1만원 뛰어넘은 제주감귤 평균가격, 1997년 이후 역대 최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2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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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가 형성해
사과 등 과일 가격 상승하면서 감귤 가격도 호조
제주감귤.
제주감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노지감귤의 평균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노지귤 평균가격는 5kg 기준 지난해 평균가격인 8000~8500원 대비 30% 가량 높은 수준이 1만~1만1000대를 형성하면서 1997년 감귤가격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올해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산량은 42만6000톤으로, 전년 42만9000톤 대비 1%가 줄어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공급이 줄지 않은 상황에서 감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올해 시장에 공급된 노지감귤의 품질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평소 수요가 많은 과일인 사과 등이 작황부진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에 대한 대체 과일로 감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감귤의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유통관계자들과 현장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처럼 높은 수준의 감귤 가격이 형성된 것에 대해 "올해는 감귤 가격조사 이후 노지감귤 평균가격 최고가를 경신한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품질의 감귤품종 보급과 철저한 규격 외 감귤 유통 차단으로 제주 감귤이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경매장을 둘러보며 고당도 고품질을 유지하면 좋은 가격이 형성된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새로운 감귤 품목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기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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