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제주 관광, 매년 최소 1300만명 유지하면서 질적 성장해야"
"제주 관광, 매년 최소 1300만명 유지하면서 질적 성장해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12.26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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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방문한 관광객, 모두 1330만명 예측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 ... 제주도 "원인 파악 중"
"앞으 질적 성장 중요 ... 1300만은 유지해야"
사진은 지난 8월 31일 제주항에 입항한 중국발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 단체 관광객들이 크루즈에서 하선, 제주 관광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제주점
사진은 지난 8월 31일 제주항에 입항한 중국발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 단체 관광객들이 크루즈에서 하선, 제주 관광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제주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1330만명 정도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이 정도의 관광객 수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제주관광의 질적 측면을 끌어올리는 방향을 제주 관광이 나아갈 길로 잡았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를 찾은 누적관광객이 약 133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의 예상치는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보다 다소 줄어든 정도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1389만명으로, 제주의 올해 예상치는 이보다 4.2%가 적다. 

관광객은 특히 내국인으로 중심으로 감소폭이 뚜렷하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모두 1242만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100만명 이상이 줄어든 정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1359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년 이상 통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던 국제선 하늘길이 올해부터 다시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일본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자, 제주여행을 할 비용에 일부 비용을 좀더 보태서 일본을 방문하거나, 대만 및 동남아권을 여행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외에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하늘길로 항공기 수요를 돌리면서, 국내선 좌석공급이 줄어든 것도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공급석은 모두 2822만석으로, 지난해 동기 3070석과 비교해 8.1%가 줄었다. 

반면 탑승률은 올랐다. 지난해 11월까지의 제주국제공항 기점 국내선 항공기의 탑승률은 89%였지만, 올해는 91%로 2%p가 상승했다. 

제주도는 이 점을 들면서 제주 관광 수요는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는데, 항공 좌석 공급이 이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정도로 줄어들면서 제주 관광객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제주도는 그러면서 "앞으로 항공기 좌석이 충분히 공급된다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도 예년 수준으로 확보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도정에서도 각 항공사 대표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아울러 "앞으로 제주의 관광이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이 돼야 한다"며 "이처럼 질적 성장을 하면서 관광객 수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제주도정의 목표다. 최소 130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제주에서 친환경적인 측면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론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벗어나 친환경 및 친생태, 기후환경과 관련한 관광상품이 만들어져야 한다. 제주도정 차원에서 이와 관련해 사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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