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공모 신청 범위도 확대, 공모 절차 간소화 등 추진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부터 제주개발공사의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처음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내년부터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범위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이란 노후·불량 건축물 밀집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으로, 자율주택 정비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이 있다.
현재 개발공사는 가로주택정비사업 후보지 공모를 통해 삼도동 일원 두 곳을 시범지구로 선정, 정밀 사업성 분석을 추진 중인 상태다.
특히 개발공사는 가로주택정비사업만으로는 다양한 유형의 정비사업 요구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신규로 추진,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30% 이상 동의를 받은 지역의 경우 신속 사업성 분석을 지원하고, 동의율 50% 이상인 지역은 신속 사업성 분석과 정밀 신속 사업성 분석을 함께 지원했다.
이와 관련, 개발공사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손쉽게 제도에 대해서 파악하고 공모 절차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는 공모 참여기준을 주민 동의율 30% 이상으로 통합 운영하고 공모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후보지 공모 신청 범위를 기존 원도심뿐만 아니라 도내 쇠퇴 지역 중 별도 신청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추진하고 후보지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금자리 주거 종합정책에 발맞춰 도내 노후 주거 환경개선과 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사에서 추진하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