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역대급 비 쏟아진 2월의 제주 ... 농작물 피해에 농가도 울상
역대급 비 쏟아진 2월의 제주 ... 농작물 피해에 농가도 울상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4.02.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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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제주북부 강수일수 16일 ... 평년보다 6.7일 많아
강수량도 상당 ... 브로콜리에 곰팡이, 딸기는 생육부진 등
올해 2월 제주도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도내에서 자라고 있는 브로콜리에 곰팡이 등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김승준 의원실.
올해 2월 제주도내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도내에서 자라고 있는 브로콜리에 곰팡이 등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김승준 의원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2월 제주에 역대급 비가 이어지면서, 도내 농작물에도 각종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 현재까지 기록된 강수일수는 제주북부 기준 모두 16일이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2월 강수일수 중 가장 많은 정도다. 이전까지 최근 10년 동안 2월 중 가장 많은 강수일수는2023년 2월에 기록된 12일이었다. 이 뒤를 이어 2018년과 2016년 2월엔 11일 동안 비가 내린 바 있다. 

올해 2월은 이보다 5~6일동안 비가 더 내렸다. 아울러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강수일수 9.3일보다도 6.7일이 많은 수준이다.

보통 제주에는 장마와 태풍 시즌인 7월부터 9월에 걸쳐 강수일수가 15일 이상 기록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번처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에는 8일 연속 비가 내린 이후 그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드디어 제주에 해가 나온다"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게시글이 다수 노출될 정도였다. 

강수량도 많았다. 이달 27일 기준 2월 중 기록된 강수량은 제주북부 187.4mm다. 최근 10년 동안 이전까지 가장 많은 강수량이 기록된 것은 2018년 2월 86.6mm인데, 올해는 이보다 100mm 이상 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처럼 비가 자주 내린 것은 동중국해에서부터 비구름을 만드는 기압골이 연속적으로 제주에 영향을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 2월 중 역대급 강수일수가 기록되면서 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열린 제42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제주도 농업기술원을 상대로 농산물 피해 문제를 지적했다. 

김승준 의원은 "최근 비 날씨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많다"며 "브로콜리 같은 경우에는 잦은 비로 인해 전부 곰팡이가 나타나서 비상품이 되고 말았다. 딸기의 경우도 잦은 비 날씨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현장을 확인하면, 농가들이 정말로 피해를 너무 많이 보고 있다"며 "이것은 기상이변에 의한 것으로,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을 향해 이와 같은 기후위기에 보다 강한 품종을 제주도에 들여와서 농가에 보급해줘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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