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리조트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농민단체 등에서도 26일 예정된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보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천읍농민회와 조천읍여성농민회, 흙살림 제주도연합 등 3개 단체는 25일 성명을 내고 "교래곶자왈의 가치 재평가 및 보존계획 수립때까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보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곶자왈이 개발된다면 제주의 그 어떤 지역도 개발 못할 것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며 "제주도는 사업자 감싸기를 중단하고 한라산리조트 개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곶자왈의 경우 훼손된 초지지역만을 개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환경영향평가서는 골프장 코스 뿐만 아니라 호텔 콘도의 주차장 시설 또한 생태계가 우수한 곶자왈 지역에 계획되고 있다"며 "정밀조사를 통해 곶자왈보존계획이 수립될때까지 개발계획은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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