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수천개의 목재를 버리고 달아났던 러시아선적이 제주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15분께 동해 묵호 동쪽 68.5km해상에서 중국 대산으로 항해하던 러시아국적 상선 투멘호(4516t)가 갑자기 선체가 기울어지자 배에 적재돼 있던 목재 2000여개를 떨어뜨리고 도주했다는 것.
제주해경은 투멘호가 제주해역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해양경찰청의 연락과 나포지시를 받고 3000t급 경비함 2척, 1500t급 경비함 1척, 항공대, 특공대 등을 급파, 26일 오전 9시45분께 남제주군 안덕면 화순항 남쪽 102km 해상에서 투멘호를 나포했다.
한편 해경은 투멘호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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