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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섬' 제주, 100세 이상 장수비율 전국 1위
'장수의 섬' 제주, 100세 이상 장수비율 전국 1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8.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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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중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제주도로 나타났다.

원광대 김종인 교수(한국보건복지학회장)는 최근 한국보건교육 건강증진 학회지 최근호에 2005년 통계청의 인구통계와 각종 사회조사자료를 토대로 100세 이상 장수한 966명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했다.

그 결과, 제주도의 '생존백세장수지표'가 인구 1만명 당 8.75명꼴로 가장 높았다.

'생존백세장수지표'는 지역별 65세 이상 노인들의 생존율을 65세 이상 노인 중 100세인의 비율로 나눈 수치로, 65세 이상 노인이 됐을 때 100세까지 생존할 수 있는 비율을 뜻한다.

김 교수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의 65세 이상 노인 중 100세인 비율은 인구 1만명 당 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생존율은 서울시보다 낮은 0.66이었다.

이는 제주가 수도권보다 자연환경적 건강 요인이 좋아 100세인 비율이 높은 반면, 응급의료체계와 의료인력.시설 등의 자원은 열악하기 때문에 65세 이상 생존율은 수도권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제주의 전체적인 장수지표가 수도권에 비해 높은 것은 제주의 자연환경적 건강 요인이 의료자원 부족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제주 다음으로 생존백세장수지표가 높은 시.도는 충남(6.36명), 전남(5.74명), 광주(4.6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1.64명으로 가장 낮았다.

100세인의 생존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제주도의 65세 이상 노인 중 금주 비율은 76.3%로, 생존백세장수지표가 1.87로 낮게 나타난 울산(49.7%)과 큰 차이를 보였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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