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22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에서 '아이디어'들을 잇따라 제시했다.

하나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콩 기름' 생산공장을 설립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담수화시설을 이용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공급하자는 제안이다.

우 지사는 먼저 "중국사람들이 (제주에 오면) 기름(식용유)을 엄청나게 사가는데, 제주도내에 콩을 원물로 한 콩기름 공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신뢰도 확보 문제가 있다면 OEM(주문자상표에 의한 생산수출방식) 형식으로라도 하자"며 "잘되면 국가에서 지원을 해줄 것이고, 공장이 생기면 사람들의 취직자리도 생기고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담수화 사업 구상'도 피력했다. 담수화 시설은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해 식수 등으로 공급되는 시설을 말한다.

우 지사는 "제주에서 수(水)치료, 특산주, 기능성 음료사업을 추진해서 먹고 살수 있겠느냐? 교수님들 계신데 이 사업에서 제주의 미래비전이 보이냐"고 질문을 던지며, "우도에 12월이면 광역상수도가 해저로 공급되는데, 이에따라 기존의 담수화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은 물 부족국가가 되고, 물이 석유보다 귀한 시대가 온다"며 "우도에서 하고 있는 담수화시설을 활용해 제주도에 농업용수, 생활용수 등으로 공급하면 지하수가 덜 소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농업용수 등은 앞으로 담수화시설의 물을 끌어다 쓰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담수화시설을 통해 농업용수 등의 공급이 경제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다수를 뽑는데 1톤당 960원이 들어가는데, 담수화는 톤당 1100원으로 비싼 편"이라며 "그러나 행원에서 스마트 그리드의 남는 전력을 쓰면 담수를 하는데 70원 이하로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용수를 지하수로 뽑아 쓰지 못하게 하고 천원받는 삼다수를 프리미엄 삼다수로 만들어서 5000원에 팔면된다. 그리고 그 수입으로 세금을 깎아아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삼다수는 차별화해 '에비앙'이 아닌 세계를 제패하는 물을 만들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와 관련한 사항들을 중앙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 치료, 특산주 등을 하려면 제주도 예산을 써야하지만 담수화 사업을 진행했을 때에는 박사급만 100명 정도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비교하며, 수치료나 특산주 사업보다는 담수화사업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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