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차이나' 효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차이나' 효과?,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01 08: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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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주년 특집인터뷰] '뜨는 중국,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중국통' 황인호 원장이 말하는 "제주의 중국관광시장 공략법"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관광시장도 활성화되면서 그 수혜지 중 하나인 제주도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민선5기 제주도정도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시책을 제시하며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관광시장 붙잡기에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과 개선해야 할 점 또한 상당하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

인터넷신문 <미디어제주>는 창간 6주년을 맞아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장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중국관광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이며 또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가를 조명했다.

# 중국관광객 늘어났지만...점유율은 1% 고착

먼저, 근 몇 년간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황 원장은 이와 관련해 "한동안 중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중국 관광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7년도에 제주를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은 5000명에 불과했다"고 운을 떼며 "올해는 중국관광객이 4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7만명이었고, 지난해는 26만명, 올해는 9월말 기준으로 31만명을 넘어서며 뚜렷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추세다.

황 원장은 "이는 국내관광객이나 일본관광객 등 어느부류의 관광객보다 폭발적인 상승세"라며 "당분간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중국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마냥 고무적이지만은 않다며, 관광객의 '수'로 따질 것이 아니라 '점유율'로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이 한해 4000만명 가까이 되는데 그 중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내외"라고 말한 황 원장은 이에대해 "2000년도 이전에는 중국에서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관광지가 동남아시아권, 한국 등 7~8개로 한정돼 있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게끔 제한이 풀리면서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관광객의 수는 올라가지만 점유율은 1%대에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

황 원장은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펼쳐졌어야 했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다"면서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마케팅은 행정기관 외에도 국내 여행사나 본토의 여행사, 기업 등이 함께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의 이름을 '고급브랜드화'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가미됐다. 제주도 여행상품이 저가로 구성되다 보니 대다수의 중국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이미지가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황 원장은 "최소한 3%대까지는 중국관광객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출신 가이드 부족..."제주가 왜곡된다"

두번째로, 황 원장은 민선5기 제주도정이 제주도내 상가 곳곳에 중국어안내 통역원을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더욱 확충해야할 것을 주장했다. 또 실질적으로 관광을 돕는 통역가이드의 육성, 특히 '제주출신 가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원장은 "안그래도 통역 가이드가 매우 부족한 현실인데 그 중에서도 '제주출신 가이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주의 일본관광객 가이드가 250명인데, 교육을 통해서라도 중국관광객 가이드도 비슷한 수준의 인프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자격증이 있으면서도 장롱에 썪혀두고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만 제주도에 250명"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다른 직장에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자격증을 따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두려움에 뛰어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런 희망자들이 제대로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다못해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도 도로주행을 통한 실전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외국어가이드 관련 자격증이 이론쌓기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황 원장은 "교육은 사실 아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라고 조심스레 밝히며 "가이드 자격증을 따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무적인 교육을 2주일 정도만이라도 실시할 수 있게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출신 가이드들의 공급이 한계를 드러내자 많은 화교.교포 출신 가이드들이 득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일부 화교.교포 가이드들은 관광지에 대한 사전정보를 지니지 못해 오해를 사게끔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화교.교포 관광객들이 역사를 제대로 모르면서 제주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

황 원장은 "화교 가이드들은 제주가 몽골의 속국이었다고 알고있거나, 한국 남자 중 고졸은 방위, 대졸은 현역 이라는 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또 지나친 쇼핑을 강요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주시내 지하상가나 주요밀집상권에 배치된 중국어 안내 통역원이 전체적인 시장 규모에 비해 미미하다는 점도 되짚었다.

그는 "상인들이 중국어를 직접 배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여건이 힘들다보니 이같은 지원은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통역원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확충을 하더라도 중국인들이 실질적으로 방문하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관광환경 구축 행정은 한계...민간이 자발적으로 나서야"

제주도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관광객을 맞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현재의 수용환경에 있어서는 다소 힘에 겹지 않냐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황 원장은 "제주도의 관광 수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제주도의 중국관광객 수용환경은 워낙 빠른 속도로 관광객이 늘어나다보니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면서 민간의 자생적 변화를 초점으로 맞췄다.

중국인들의 달라진 소비패턴을 강조한 황 원장은 "예전과는 달리 지금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구매단가가 높아지고 소비패턴도 아주 좋아졌다"고 말하면서 "그에 따라 각 기업체나 소규모 상점 등 중국과 관련된 자체적인 수용환경을 변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신라면세점의 경우 2000년대초 까지만해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0%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부터 얻는 매출"이라면서 "이에 신라면세점은 자체적으로 5년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다시 시켰다"고 말했다.

관광 수용환경은 곧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자연스레 민간차원에서 변화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황 원장은 "물론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목마른 사슴이 샘을 찾는다고 행정에서 다 지원해주면 민간의 자생력을 꺾어버리는 일이 될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 "중국요리는 중국인, 한국요리는 한국인이 최고"

최근 우근민 제주지사는 중국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제주에 '중국 전문식당' 건립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실효성을 두고 제주여론이 양립하고 있는 가운데 황 원장은 "중국 관광객에 초점을 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중식도 중식이지만 한식의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황 원장은 "민선5기 도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타게팅한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중국인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중국인식당을 짓겠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중국관광객에게 중국 음식을 선사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음식을 선보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요리는 한국이 제일 잘 만들고 중국요리는 중국이 제일 잘 만드는 법인데 중국요리로 제주에서 본토와 경쟁할 수 없다"면서 "한국요리를 어떻게 중국인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 등의 드라마를 통해 중국인들이 한식의 우수성을 깨닫고 있다"며 "중국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자기나라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된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황 원장은 "중국현지에서도 한국음식이 중국음식보다 훨씬 비싸고, 고급층만 가는 곳으로 손 꼽히는게 한식식당인데 한국의 경우는 좌식문화가 발달하다보니 대부분의 식당들이 방석위에 앉도록 돼있어서 입식문화가 발달한 중국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다"고 진단했다.

황 원장은 "중국인 전용식당을 중식에 구애받지 않고, 중국관광객들을 위한 한국식당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며 "필요에 따라 지금의 식당을 개.보수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의 경우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돼지고기, 닭고기들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런 요리들을 개발해서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들을 개발해야 한다"며 퓨전형식 음식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요에 따라 본토의 중국인들을 직접 제주로 불러와 요리를 보급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한 그는 "하지만 이 경우 고용부분에 있어 제주사회와의 마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딜레마"라고 말했다.

# '중국어 공용화'..."과유불급 되어서는 안돼"

최근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삼성경제연구소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에서 '중국어 공용화' 방안까지 거론됐다.

황 원장은 이에 대해 "중국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좋겠지만 중국어 공용화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지 않겠느냐"며 성급한 도입을 경계했다. 즉 지나친 것은 오히려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황 원장은 "중국을 알기 위해 가장 먼저 중국의 정신을 배워야 하는데 그 중 핵심정신은 '만만디(천천히)' 정신"이라며 "모든일을 할 때는 순서가 있는 것, 서두른다고 잘 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그는 "모든 언어는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면서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다 배우게 돼 있는데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배우게 할 필요가 있냐"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중국어는 현 제주사회에서 본인의 경제.소득과 연관된 외국어이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로 하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이다"라면서 "중국에 대한 열기가 '과유불급'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많은 콩기름 공장을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오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콩기름 공장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지 시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관광객 유치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현실화 하기는 다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준비하는 자가 용의 등을 탄다"

그렇다면 중국관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주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황 원장은 인터뷰 중간중간과 말미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한 가지 방안으로 그는 "가로 5200km, 세로 5500km 중국의 경우, 북쪽이나 서쪽에 사는 이들은 평생을 가도 바다 한 번 보지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하며 바다라는 상품의 메리트를 살릴 것을 제안했다.

성산포의 해양과학관, 해녀잠수유람선,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씨워킹 등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자원을 유치하는것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다.

또 "비행기 직항노선을 확충해 중국인 신혼관광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 황 원장은 "이럴 경우 접근성 때문이라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관광 유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 한국의 인삼, 대장금을 통해 전해진 음식문화 등을 상품화 해 중국본토에서도 한창 논의되고 있는 노인계층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의 쏟아져 들어오는데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황 원장은 "지금이 중국인 관광시장 개척의 출발점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어떤 정책을 갖고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중국관광객 유치가 상승곡선을 탈지, 머물게 될지 달려있는 것.

그는 제주도민의 의식을 고쳐야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예전같이 중국 관광객은 못살고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탈피해 현재 G2로 성장한 중국의 현실을 읽을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한 황 원장은 "도민들이 중국 관광객을 무시하는 상황에서는 중국인들이 편하게 머물 수 없다"고 말했다.

10년 후 세계 1등국가로 거듭난 인접국 중국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는 "준비하는 자만이 발전하는 중국경제 용의 등을 타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이제 중국은 더 이상 가난한 나라도 아니며 한국이 비웃을 나라도 아니라고 강조하는 황 원장.
 

그는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우뚝선 나라이며 잠재성장가치의 나라가 아닌 이미 성장해 버린 나라로, 이런 경제대국의 주요 도시와 항공으로 1-2시간 내에 접해있는 제주도야 말로 '새로운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인 중국의 관광소비를 제주로 이끌어 오는 노력이야말로 제주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게 그의 마지막 말이다. <미디어제주>

[요지]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 원장과의 특별인터뷰

▲ 현재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 수요를 전망한다면?

- 1997년에 제주를 찾은 중국인관광객은 5000명에 불과했는데 13년이 지난 현재 올해만 4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어느(국내.일본) 관광객보다 폭발적인 성장세다. 당분간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중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이 4000만명을 웃도는데 그중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 내외라는 것이다. 제주도의 관광객 점유율이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도 이전에는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관광지가 한정돼 있었다. 동남아시아권, 한국 등 7~8개국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현재는 전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게끔 제한이 풀렸다.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한 시장 점유율이 올라와야 하는데 1~2%로 한정돼 있는 것이다.

앞으로 제주도만의 특화된 전략을 펼쳤을때 최소 3~5%까지는 충분히 점유율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특화된 전략을 통해 중국인 신혼관광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경우 항공노선의 직항편을 다양하게 확충시키면 접근성 때문이라도 10~20%까지 찾아올 것이다.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행정기관 외에는 없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나, 국내에 있는 여행사가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을 담당해야 한다. 그 것도 아니면 중국에 있는 여행사를 이용해 마케팅을 해야한다.

가격면에 있어서도 제주도나 한국에 대한 여행가격이 저가상품으로 이뤄지다 보니 고급브랜드화 하지 못했다.

▲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있어, 제주도만의 특화전략은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4면이 바다인 제주의 특성상 바다라는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중국은 가로 5200km, 세로 5500km로 땅이 굉장히 넓다. 중국대륙 북쪽에 사는 사람은 평생가도 바다를 한번 보기도 힘들다. 서쪽에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

때문에 바다라는 상품은 메리트가 뛰어나다.

또 중국의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 한국의 인삼,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전해진 음식문화 등을 상품화 해야한다.

인센티브 투어도 좋은 방안이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편승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다. 특히 SK같은 경우 중국에 본부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 중국인관광객이 제주를 찾아서 불편함이 많다고들 하는데 중국인 관광객 수용환경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 관광객이 다른나라가서 불편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제주도는 수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늘어나다보니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음식값도 보통 책정된 단가가 있다보니 음식의 평이 떨어지고, 가이드가 많이 양성됐지만 아직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초창기 중국인 관광객과 현재 관광객은 소비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은 구매 단가도 높아지고 소비패턴이 아주 좋아졌다.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는 것에 맞춰 각 기업체나 소규모 상점들이 먼저 중국과 관련된 자체적인 수용환경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 예로 신라면세점의 경우 2000년대 초까지만해도 전체매출의 5%를 차지하던 중국인관광객의 매출이 2010년에는 70%이상이 중국인관광객 매출이다. 매출도 올라 400억 매출을 올리던 것이 9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지다보니 신라면세점은 자체적으로 5년전부터 중국어 교육을 시켰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수용환경은 민간차원에서 먼저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물론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속도에 비례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많아졌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증가 데이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체 '점유율'이 중요하다.

결국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어느순간에 가면 둔화되기 마련이다. 중국을 대상으로 전 세계 관광시장이 전쟁중인데 그 전쟁에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따내느냐가 관건이다.

1차적 목표는 점유율 3%까지는 잡아야한다. 최소 120만명 까지는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충분히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목마른 사람이 샘을 찾는 법이다. 행정이 기름을 부어주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는 해도 행정에서 다 지원해주면 그것은 자생력을 꺾어버리는 격이 된다.

▲ 민선 5기 도정은 수용환경적 측면에서 '먹거리' 문제, 즉 음식의 문제를 들고 있는데, 이의 대안으로 '중국 전용식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대한 견해는?

- 민선5기 도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타게팅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국인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중국인 식당을 짓겠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작년에 비해 관광객이 매년 80~90%씩 중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중국인 관광객에게 중국 음식을 선사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음식을 선보이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한사람이 제주에 왔을때 3끼 내지 5끼를 제주에서 소화하고 있는데, 한 번정도는 중국인 식당가서 먹으면 좋겠지만 나머지 끼니도 다 그래야 할까? 한식도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식당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요리는 한국이 제일 잘 만들고 중국요리는 중국이 제일 잘 만드는 법이다. 중국요리를 제주에서 만들어서 중국본토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는 없다. 중국인들이 한국요리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부르짖는 상태고, 대장금 등의 드라마를 통해 중국이 한식의 우수성을 알고 있고는 상황이다.

중국현지에서도 한국음식이 중국음식보다 훨씬 비싸다. 중국에서 고급층만 가는 곳으로 손꼽히는게 한식식당.

중국관광객들이 와서 자기나라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된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한국의 경우는 좌식문화가 발달돼서 방석위에 앉아 먹는 것이 기본이고, 중국은 입식문화가 발달 되다보니 의자에 앉아서 먹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식당은 방석에 앉아서 먹게끔 돼있다. 그러면 중국인들은 쪼그리고 앉아서 먹게된다.

중국인 전용식당의 메뉴를 중식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식당에서 중국관광객을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식당을 개.보수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한국식당의 대형화를 제도차원에서 지원해야한다. 민감한 부분이지만 대규모 식당이 중요한 만큼 중.소규모 식당에 있어서도 중국인 요리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고용문제와 출입국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의 경우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돼지고기, 닭고기들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런 요리들을 개발해서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들을 개발해야한다. 퓨전형식의 음식 개발도 중요하다.

꼭 중국전용식당의 대형화보다 한국식당의 중국관광객을 맞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다.

일전에 중국전용식당과 관련해서 자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중국인 전용식당의 경우 본인의 식당 경험이 20년이라던가 , 여행과 관련된 일을 20년이상 했든지, 아니면 중국과 관련된 일을 20년이상 해오지 않으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제주도에서 지원해준다고는 하지만 계속 지원해줄수도 없는 문제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서 롤모델이 돼야지 그렇지 않으면 전반적인 중국인관광객 상승무드는 커녕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

중국인 고용부분은 사실 딜레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요리를 일반식당에 보급하고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인데 그게 잘 안된다.

그게 잘 안되기 때문에 문제다. 부득이하게 중국인 요리사를 데려온다고 했을때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에 한정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도 중국인 관광객이 와서 밥을 굶는건 아닌데 그것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 우선권을 줘서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중국어 통역사 문제와 관련해, 왜 '제주출신'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 통역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인 관광객을 안내하고 있는 통역사들은 기본적으로 화교.교포.제주 통역사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중 제주 통역사는 30명밖에 안된다.

제주에서 (관광 가이드) 자격증을 딴 사람은 250여명 이상이 되는데 30명밖에 활동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실질적으로 자격증을 따고 있는 사람들을 관광코스에 올릴 수 있는 인큐베이터 역할의 교육이 필요하다.

제주도는 관광상품이 아주 발달됐기 때문에, 제주도의 3박4일 관광코스를 진행할 수 있는 가이드를 초빙, 장농가이드 자격증 대상자들을 가이드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통역가이드 제주출신 가이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교육을 통해서라도 늘려야 한다. 일본 관광객 가이드는 250명인데 그 정도까지 확충돼야 한다.

또 일부 화교.교포 가이드들이 제주의 역사를 제대로 모르면서 제주를 왜곡시키고 있다. 예를들면 제주가 몽골의 속국이라던가 고졸은 방위, 대졸은 현역이라는 식의 발언이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왜곡시키는 사례도 있고, 지나친 쇼핑을 강요하거나 제주도에는 살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행사는) 화교 가이드들이 싸기 때문에 이를 고용하는데 이런 무자격 가이드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 올 하반기부터 법이 바뀌어서 무자격자들은 가이드를 할 수 없다.

제주 직항으로 오지 않고 육지를 통해 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아예 육지에서 가이드들이 붙어오기 때문에 90% 이상이 화교 가이드다. 무작위 대처를 위해서는 직업교육이 필요하다.

다른직장에 다니면서 자격증만 딴 사람도 있고, 실전투입의 두려움에 가이드를 관두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는 가이드 일거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다. 그런데 마땅히 끌어주는 경우가 없다.

운전도 면허증을 따기 위해 도로주행도 하듯이 관광공사가 전문가들을 초빙, 실질적인 가이드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가이드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사실 아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다. 그렇기때문에 1차적으로 가이드 자격증을 따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무적인 교육을 2주일 정도만 하는 것도 좋을것이다.

교육을 통해 제주도를 중국어로 설명하는데 관광객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까를 알아야 한다. 얼마나 재미있게, 얼마나 다가가게, 얼마나 편안하게 설명하는지 테크닉적인 부분이 가미돼야 한다.

▲ 상가 쇼핑 도우미제도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 상가 쇼핑 도우미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1차적으로 상가의 상인들이 중국어를 배우는게 바람직하지만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쇼핑도우미 배치는 시의적절하다.

제주도에 쇼핑할 수 있는 전용타운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지하상가나 칠성로, 연동 지역에서 상품을 구입한다. 중국인 쇼핑도 보다 더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조그만 것이겠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명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이나 청년실업자들이 추후에 중국관광객 가이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단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어느 특정지역만 운영됨으로 인해 다른지역에 불만이 생길 소지가 있는데, 1차적으로 영세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야한다.

또 확충을 하더라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필요로하는 시간대로 확충하는 것이 좋겠다.

 
▲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서는 '중국어 공용화'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중국을 알기 위해 가장먼저 배워야 할 중국의 정신은 '만만디 정신'이다. 모든 일을 할때는 순서가 있는 것. 서두른다고 잘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영어 공용화도 반대, 중국어 공용화도 반대한다. 모든 언어는 수단일뿐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어를 필요로하는 사람은 다 배우게 돼 있는데 필요로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배워야하는가?

중국어의 경우 본인의 경제.소득과 연관된 외국어이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로 하면 자연스럽게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라도 배우게 될 것이다.

제주도 사이버 외국어교육 같은 경우에도 도민들이 안찾아간다. 배우고 싶으면 방법이 있는데, 이 또한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어 공용화까지 나온 것은 다소 부적절하지 않나.

위안화의 통용까지 이야기가 오갔는데 자칫하면 제주도가 중국위안화 위조지폐 거래처가 될수도 있다. 바람직한 부분은 아니다. 중국에 대한 열기가 과유불급이 되어서는 안된다.

▲ 중국인들이 제주에서 콩기름을 많이 사가는 추세와 맞물려, 제주특별자치도가 '콩기름 공장' 건립을 검토한다고 하는데.

-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져서 콩기름을 많이 사가기 때문에 콩기름공장을 만들자는 것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에 하나지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서는 누구든지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또 콩기름공장 건립은 당장에 현실화 시키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워낙 광활한 땅이기에 다양한 방법에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케팅 전략 창출이 필요하다. 어떤 형태로든지 제주도가 그사람들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 지금, 제주는 뭘 준비해야 하나?

-(제가) 13년전 중국어 학원을 만들려고 할때 다들 손가락질 했지만 지금은 중국어가 대세다. 지금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의 쏟아져 들어오는데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이 중국인 관광시장 개척의 출발점이다. 지금 어떤 정책을 갖고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상승곡선을 탈지, 머물게 될지는 우리 하기에 달렸다.

특히 중국관광객을 바라보는 제주도민들의 자세부터 바뀌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같이 중국 관광객은 못살고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던가, 중국산 물건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

중국이 G2로 성장한 현실을 읽을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다. 도민들이 중국인 관광객을 무시하는 상황에서는 중국인들이 편하게 머물 수 없다. 중국인 시끄럽다, 지저분하다 등을 벗어나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준다고 인식해야한다.

중국관광객 40만명이 오는 시대가 됐는데 이는 아주 중요하다. 10년후에는 중국이 세계1등국가가 됐을때 바로 인접국인 우리에게 어떤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지 그 누구도 모른다.

준비하는 자만이 발전하는 중국경제에 용의 등을 타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효과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인들의 놀거리 관광시설을 맣이 유치해 중국 관광객들이 즐거움을 갖고 가는 것은 사실인데 해양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 보다 많은 관광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산포에 해양과학관, 해녀잠수유람선,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씨워킹 등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자원을 유치하고 고부가 가치로 성장시켜야 한다.

▲ 마지막으로 중국관광객 유치와 관련하여 조언할 내용이 있다면.

- 이제 중국은 더 이상 가난한 나라도 아니며 한국이 비웃을 나라도 아니다. 중국은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우뚝선 나라이며 잠재성장가치의 나라가 아닌 이미 성장해 버린 나라다. 이런 경제대국의 주요 도시와 항공으로 1-2시간 내에 접해있는 제주도야 말로 '새로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인 중국의 관광소비를 제주로 이끌어 오는 노력이야말로 제주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제주>

 

*황인호 북경중국어학원 원장은 1996년 중국으로 건너가 어학연수도 하고 현지에서 광고잡지 쪽 일을 했다. 천진의 <선달호텔>이라는 곳에서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으로 그는 제주에서 '중국통'이 되어 1998년 <북경중국어학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제주의 중국인관광객 유치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동남아지역의 중국 관광객인 실태파악에 나선 바 있다. <편집자 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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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2011-01-30 16:36:07
집에서 즐기는 라 이 브 강 원 랜 드 playba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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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운동선수,정치계쪽에 종사하시는분들이 인정하는곳

신제주인 2010-11-04 08:21:41
제주도정 5기의 관광활성화방안을 제시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도청공무원의 마인드로 가능할까요 우근민도지사님은 도민을 끔찍히도 사랑하시니 가능할 것입니다. 복지부동하는 공무원의 자세에 경종을 울리세요

내가 보기에는 2010-11-03 14:45:58
황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
우도정의 중국식당이나 콩기름은 초딩적 발상

마니아 2010-11-01 15:07:03
경제칼럼에 이은 조리있는 인터뷰 잘 읽었슴다.
역시 황원장님 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