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국내 말 산업은 향후 FTA시대 농촌의 새로운 신 소득사업으로 자리 잡으며 국가 경제 발전 및 국민 여가 향상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말의 고장인 제주특별자치도와 말과 관련된 축산농가의 생산자 및 말 관련 단체 그리고 우리 승마인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말 생산자 단체로부터 승마 단체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요즘 말 값이 많이 올라 고맙다는 말이었다. 그 말은 매해마다 증가하는 승마인들과 비례해 승용마의 수요도 증가해 말 값이 올랐다는 것이다.

우리 승마연합회는 일찍부터 말 산업 육성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10여 년이 넘게 승마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승마 아카데미를 열어 승마인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또한 배출된 승마인들이 연속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레져 스포츠의 컨텐츠를 발굴해 왔고 도민의 건강과 승마 동호인들의 활성화를 위해 승마인들의 축제인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기 승마대회 등을 통해 제주 승용마 마케팅 창구로서 수요 창출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최근 여러 전국의 승마대회를 참여해 보면 지자체들은 승마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장사업에 주력하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경기도는 2008년부터 한국마사회와 MOU체결을 통한 1500억원 규모의 말산업 종합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 한 바 있다.

경북 영천 대말(大馬)캐릭터로 관광브랜드화 추진, 상주시의 2010년 세계대학생 승마 선수권 대회, 경남의 이순신 장군배 전국승마대회, 전남 신안군의 해변승마 지구력 대회 등 국제 규모의 승마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손짓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주의 열악한 승마 인프라 시설과 견주어 보면 승마인의 한 사람으로 서글퍼지기도 한다.

하지만 말 산업 측면에서 본다면 제주의 말 산업 특구 지정은 희망이 있다.

제주에는 말 산업의 생산 원자재라 할 수 있는 마필 두수가 전국의 77%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으로서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보유한 원자재를 통해 1,2,3차 산업의 동반 성장의 융합 컨텐츠를 개발해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제주의 말 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말 산업의 밝은 전망에도 우리는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그것은 제주의 말 관련단체들을 하나로 통합해 내부 협력적 구조로 하나의 일치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가공하여 마케팅으로 성공하는 단일화된 시스템처럼. 말 산업의 방향도 말 생산자 단체에서 마육, 제조, 장비용품 산업을 거쳐 문화 관광 레져 승마를 통한 마케팅 창구 역할로 이어지는 1,2,3차 산업의 시스템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자는 것이다.

영국의 2004년 Henley Centre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승마산업 내에서 서로 다른 이익집단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내부 분열이라고 지적하면서 굳건한 내부 협력체제가 구축되지 않고는 승마산업이 발전 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승마산업을 대표하는 사람들은 각자 단체의 밥그릇에만 치중한 나머지 다른 새로운 특별기구를 창설할 필요도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피력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는 새로운 통합 기구가 필요했고, 영국승마산업협회의 창설을 통해 승마산업 내 단체에서 의견을 대표하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문제상황에 공동으로 대처해 승마산업 발전 로드맵인 8개의 목표와 Action 49의 연계된 최종의 영국의 승마산업 전략서로 미래의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정부도 전략서와 뜻을 같이 하고 "공통의 목표 실현에 노력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쩌면 유럽의 승마 산업도 일찍부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엄청난 승마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말 산업 육성법의 국회 통과로 말의 고장이라 하는 제주는 말 산업 특구 지정을 유치하기 위해 분명한 이유가 생겨났다.

선진국에서는 국민소득 2만불에서 3만불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승마를 선두로 한 말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말 산업은 제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말 산업 관련 단체들이 하나된 대통합의 기구를 창설해 말 산업 기구 내에 효율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네트웍을 구축하고 말의 고장의 자존심, 내면의 잠재력을 현실화 시켜 제주 도민의 염원의 뜻을 함께 모아 말 산업 특구를 반드시 유치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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