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공무원 동원 새벽청소 실효성에 의문제기 '갑론을박'
공무원 동원 새벽청소 실효성에 의문제기 '갑론을박'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4.18 16:0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시민운동 확산을 목표로 내건 새벽청소가 오히려 공무원과 자생단체 동원으로 막대한 세금낭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시지부는 18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제언'을 통해 새벽청소의 공무원 동원 철회를 주문했다.

제주시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국토대청결 운동에 발맞춰, 지난 2006년부터 읍면동별로 새벽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새벽시간에 시민들 스스로 거주지를 청소해 깨끗한 마을을 스스로 만들자는 취지다.

문제는 범시민운동을 목표로 추진하는 관련 사업에 시민들은 안보이고 자생단체와 공무원들만 참여한다는 점이다.

현행 제주시는 관내 26개 읍면동별로 한달에 1번씩 새벽 6시30분을 기준으로 한시간 가량 새벽청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 각 거주지의 집결지를 편성해 새벽청소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참가시 시간외 근무수당과 봉사활동 점수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반면,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애꿎은 공무원과 자생단체들만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수거할 쓰레기도 많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박춘후 전공노 제주시지부장은 "실제 청소에 나가더라도 담배꽁초 몇 개 주으면 더 이상 할 일도 없다"며 "참여단체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공무원들에게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면서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소가 필요하다면 새벽청소 시간에 버려지는 예산을 어르신이나 사회적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에 나서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공무원 숫자로 포장해 박수치며 좋아하는 전시행정은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벽청소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으나,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확실히 있다"며 "일부 반대하는 시각이 있으나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무원들이 새벽에 고생하는 만큼 시간외 수당과 자원봉사 실적 등을 인정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대안이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YA77.US.MS 현지에서 실시간 생 2011-04-18 16:22:21
AYA77.US.MS 현지에서 실시간 생방송으로 게임중.

AYA77.US.MS 정식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는 합법회사현지운영중

AYA77.US.MS 카 지 노 고화질 생중계 24시간

AYA77.US.MS 무료전화 1:1문의 2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