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짜 가족 되기
-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를 읽고...도남초등학교 6학년 오예원
이 책의 주인공 하늘이는 공개 입양이 된 아이다. 그래서 입양이 된 것에 민감해한다. 공개 입양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싫은 일이 있어도 참는 일이 많았다. 하늘이의 엄마는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데 방송도 많이 하고 인터뷰도 많이 한다. 그럴 때면 하늘이에게 강제적으로 예쁜 옷을 입히고, 대사도 정해준다. 할머니는 자꾸 하늘이에게 데려온 아이라며 핀잔을 준다.
하늘이와는 다르게 비밀 입양이 된 한강이는 누가 낳았는지보다 지금의 부모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한강이가 가출했을 때 사람들은 한강이가 입양이 된 사실을 알아서 그런 거라고 했는데 이상했다. 나도 어떤 이유로 무엇인가가 싫은 것인데, 부모님은 자꾸 다른 이유로 그러는 것이라고 할 때, 정말 화가 난다. 어른들은 어떤 고정 관념이 너무 강한 것 같다. 그래서 한강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늘이와 한강이가 입양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입양이라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과 자기가 너무 어린아이 같다는 것을 반성한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할머니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어서 하늘이가 가족을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여서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 덕분에 입양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 볼 기회가 됐다. 내 주변에는 입양된 아이는 없는데 혹시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아이들이 떳떳하게 여기고 살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이다. 공개 입양아 하늘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입양가족 내부의 갈등과 해소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입양된 하늘이가 사는 집은 크고 좋다. 물론 엄마와 아빠, 할머니랑 잘 지낸다. 하지만 하늘이는 행복하지 않다. 그런 마음을 드러내지를 못한다. 왜냐하면 하늘이는 공개 입양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입양 부모와 입양아들이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발생될 수 있는 갈등을 극복하고, 가족 구성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더욱이 입양은 가족의 문제를 떠나 우리 시대 가족의 보편적 문제임을 보여준다.
김려령 지음 /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