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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산업 육성 위한 다양한 의견 쏟아져
승마산업 육성 위한 다양한 의견 쏟아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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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섹션 '제주의 트랜드는 승마산업', 토론자들 승마산업 육성 방안 주문

제주승마산업 산학연관 통합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승마관광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30일 제주그랜드호텔 제이드룸에서 열렸다.

제주승마산업 산학연관 통합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승마관광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30일 제주그랜드호텔 제이드룸에서 열렸다.

제주승마산업육성기획단(단장 강민수) 주최, (주)삼영관광‧(주)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주)미디어제주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1년 지역 연고 육성산업(RIS)으로 지정된 ‘녹색 자원 기반의 제주형 고부가가치 승마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용탁 JIBS 제주방송 보도국장이 ‘제주의 트랜드는 승마산업이다’ 주제발표를 한 제1섹션에서 지정토론자들은 제주의 승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분야별 의견을 쏟아냈다.

# 김경태 서광승마장 대표, “공동목장과 연계한 ‘퍼블릭 마로(馬路)’ 필요”

  김경태 서광승마장 대표
첫 번째 지정토론자인 김경태 서광승마장 대표는 최근 도내 승마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도내 승마장들은 열악한 시설과 영세한 규모 때문에 관광객들의 선호 상품인데도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여행사들이 패키지 상품에서 승마를 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마을 공동목장과 연계한 퍼블릭 개념의 마로(馬路) 시설이 필요하다”며 “민, 관, 학이 제주 승마장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 철 서귀포시승마연합회장, “승용마 자원 확보 우선돼야”

  노 철 서귀포시승마연합회장
노 철 서귀포시승마연합회장은 “현재 승용마 두수는 제주도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제주마 산업이 발전하려면 승용마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숙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또 “국내 승마 대부분이 마장 승마 위주지만 승마 동호인들이 마장 승마를 위해 제주까지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내 승마장들이 대부분 체험 승마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마장 승마와 외승 승마는 확실히 구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회장은 “하지만 제주에는 외승 코스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말도 외승 전용마와 체험 승마용은 처음 키울 때부터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 김상필 한라마생산자협회장, “한라마 감소 추세 충격”

  김상필 한라마생산자협회장
김상필 한라마생산자협회장은 “최근 조사 결과 한라마가 감소 추세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승마산업이 만개되는 4~5년 뒤에는 오히려 승마산업이 요원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상필 회장은 이처럼 한라마 생산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농가들이 경영비 압박 때문에 경주마 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도내 농가들은 대부분 복합농으로 전업농이 없기 때문에 전문성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라마의 경주마 퇴출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또한 대규모 승마트레이닝센터 등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김선보 가자항공여행사 대표, “해안, 오름 등 외승 코스 확충 시급”

  김선보 가자항공여행사 대표
김선보 가자항공여행사 대표는 “승마 관광상품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판매하려고 생각하면 사실상 막막하다”며 “제주도는 해안을 따라 말을 타고 달릴 수 있는 외승 코스도 없고, 오름에도 말을 타고는 아예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승마 관광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은 최적이지만 제도적으로 외승 관광상품 코스를 갖추기에는 제도적으로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 “최근 일본 관광객들이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지구력 승마대회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도에서도 외승 관광코스 확충 부분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접근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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