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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 혈통 관리 등 필요"
"승마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 혈통 관리 등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1.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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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섹션 지정토론, 승용마 지속적인 혈통 관리 필요성 등 주문

제주승마산업 산학연관 통합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승마관광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제2섹션 지정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승마산업 산학연관 통합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승마관광 전문가 초청 세미나 제2섹션에서는 고광희 제주테크노파크 선임연구원의 ‘1·2·3차 산업 융합의 표본 승마관광이 제주에 필요한 이유’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승마 산업의 선순환 구조 구축, 지속적인 승용마의 혈통 관리 필요성 등을 주문하고 나섰다.

# 고봉조 제주도 마지원센터장, “초보 승마 가능한 말이 적다”

고봉조 제주도마지원센터장
고봉조 제주도 마지원센터장은 “승마교실을 열면 시작하는 분들은 많지만 열악한 시설 때문에 50% 정도는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초보 승마가 가능한 말이 많지 않은 만큼 꾸준히 정책적으로 이런 부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고봉조 센터장은 “최근 읍면 지역 고등학교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상대로 승마를 가르쳐보니 아이들이 말을 타고 싶어서 학교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며 “컴퓨터 중독에 빠진 학생들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고 센터장은 특히 “제주도에서는 누구나 승마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 구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 양창우 제주마산업주식회사 대표, “승마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돼야”

양창우 제주마산업주식회사 대표
양창우 농업회사법인 제주마산업주식회사 대표는 승마 산업의 선순환 구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승용마가 많이 생산된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승용마로 활용되지 않으면 일반마로 전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창우 대표는 또 “승용마도 경마와 마찬가지로 경매 등을 통한 안정적인 유통구조가 생긴다면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대표는 “송아지와 마찬가지로 망아지에 대해서도 보조금제도가 시행되면 말 생산이력제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혈통 정립에 대한 부분도 함께 추진해나갈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정희광 제주도승마연합회 부회장, “경주마 순치에도 전문가 노하우 필요”

정희광 제주도승마연합회 부회장
정희광 제주도승마연합회 부회장도 양창우 대표와 함께 승마산업의 생산, 육성, 유통, 소비까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소비 부분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정희광 부회장은 “승마장에 가 보면 훈련이 잘 된 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보통 경주용 말을 승용마로 순치시켜서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관련 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조련사 등 전문인력과 대학에서 고급인력이 양산되도 지금은 갈 곳이 없다”며 “도내 승마장의 수익구조가 살아나고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 부건영 서부목장 대표, “승용마도 별도의 혈통관리 필요”

부건영 서부목장 대표
마지막으로 지정토론에 나선 부건영 서부목장 대표는 승용마에 대해서도 별도의 혈통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나섰다.

부건영 대표는 이에 대해 “경주마에서 퇴역한 말을 순치해서 사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혈통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경주마 더러브렛처럼 승용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혈통 개량과 번식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 대표는 이와 함께 “제주경마장이나 육성목장에 말을 탈 수 있는 곳이 충분히 있는데 시설 개방을 통해 승용마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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