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17선거구(구좌.우도)에서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김경학 후보는 25일 해녀들의 작업현장을 방문하고 잠수어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수렴한 가운데 잠수어업인을 위한 종합적 복지대책을 제시했다.
김경학 후보는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구좌지역 관내 잠수어업인은 1848명으로 제주도 전체 잠수어업인(5545명)의 33%에 달한다"며 "도의회에 입성하면 반드시 잠수어업인에 대한 산발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작업 현장에서 해녀들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해녀 탈의실 증.개축이나 잠수복 지원 등 사업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번에 구좌 서부지역이 어촌종합개발사업 추진 대상자로 확정됐기 때문에 구좌지역의 시급한 사안은 국비지원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는 잠수어업인의 복지관련 사업이 산발적,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제주잠수어업인 복지지원 조례'를 제정해 계획적이고 종합적인 복지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울러 "그동안 제주도는 잠수병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 장비가 없어 사실상 잠수병 치료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왔으나, 다행히 올해 제주시에 가압챔버가 설치되면서 잠수병 치료를 위한 기본환경은 조성됐다"며 "그러나 1대의 기계로는 잠수병 환자들에 대한 원활한 진료의 시행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추가적인 기계의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