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2-22 18:39 (목)
조기 진통
조기 진통
  • 차경봉
  • 승인 2012.04.23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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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차경봉의 임산부 교실] <15>

이번 시간에는 조기진통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합니다. 모든 분만의 약 10%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조산은 다소 흔하며, 따라서 많은 임신부들이 두려워하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조기진통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임신 중에 흔히 있을 수 있는 배뭉침과 조기진통은 어떻게 다른가요?
임신 25주가 지나면서는 많게는 하루에 20회 안팎까지도 배뭉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배뭉침은 브락스톤-힉스 수축이라 하는 것으로서 불규칙하게 발생하며 자궁경부의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기진통이란 임신 37주 이전에 자궁경부의 변화를 동반하는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5-8분 간격으로 있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임신 중반기의 산모들은 정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브락스톤-힉스 자궁수축을 조기진통으로 오인해서 걱정하곤 합니다. 자궁수축이 아주 규칙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기진통의 진단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조기진통이란 규칙적인 자궁수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10분 간격 이하의 자궁수축이 30초 이상 지속되면서 자궁경부의 점진적인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기진통의 위험인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다음과 같은 위험인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과거 조산한 경험: 이 경우 17-37%의 재발률을 보입니다.
2. 쌍태아 이상의 임신: 모든 조산의 10%차지
3. 18세 미만이나 40세 초과한 임신부
4. 양수감염
5. 빈곤층, 양수과다증, 자궁기형, 약물남용
6. 조기양막파열
7. 자궁경관무력증

조기진통의 의심되는 경우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1. 자궁경관의 길이 측정: 32주 이전에 정상적인 자궁경관은 약 4cm정도의 길이를 보이지만, 만약 측정한 자궁경관의 길이가 2.5cm미만인 경우 조산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A: 자궁경관이 벌이진 길이, B: 남아 있는 정상 자궁경관의 길이, C: 벌어진 자궁경관의 폭
정상적으로 임신 30주까지는 자궁경관의 길이가 최소 3cm은 되어야 하며 그 이후에는 점진적인 숙화과정에 의해 길이가 짧아지게 됩니다. 30주까지는 3cm보다 짧은 것은 비정상적이며 조기진통이나 자궁경관무력증에 의할 수 있습니다.

2. 파이브로넥틴검사: 파이브로넥틴이라는 화학물질을 자궁경관에서 검사하는 것으로서 만약 그러한 물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조산기가 없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조산기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수감염이 있으면 조기진통이 유발되나요?
양수감염은 조기진통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한가지입니다. 감염에 의한 여러 화학물질에 의해서 자궁수축이 발생하게 됩니다. 양수감염이 있는 경우 가장 중요한 증상은 임신부의 체온이 38도 이상 상승하는 것이며, 혈액검사 등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양수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검사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양수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검사 통해서 세균을 확인하거나, 양수 안에서 백혈수 수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하거나, 세균감염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화학물질인 IL-6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양수 안의 포도당 농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수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검사 통해서 언급한 몇 가지 사항들이 증명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기진통이 있는 경우 어떠한 치료를 받게 되나요?
1. 치료방침은 가능한 34주까지 분만을 연장하는 것입니다. 정맥을 통한 수액주입과 함께 자궁수축억제제를 사용하면서 가능한 태아의 폐성숙이 이루어지는 34주까지는 기다리게 됩니다.

2. 자궁수축억제제의 경우는 34주 이전이라면 사용해야 하지만 이미 34주가 지난 경우는 굳이 자궁수축억제제를 사용해서 분만을 연기시키는 것은 의학적 타당성이 없으며, 오히려 태아나 임신부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즉, 태아가사나 심각한 자궁내 성장지연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는 34주가 지난 시기라면 분만 시키는 것이 더욱 좋으며, 임신부가 심한 임신성 고혈압이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굳이 34주가 지나서까지 분만을 연기시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 태아 폐성숙을 위한 스테로이드 사용: 조기진통이 24-34주 사이에 발생한 경우에는 태아 폐성숙을 촉진시키기 위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통해서 신생아 사망률,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뇌실 출혈의 빈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4. 항생제 사용: 조기진통의 원인이 조기양막파열이라면 항생제 사용이 타당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5. 기타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치료방법들: 침상안정, 성교를 피함, 질염의 치료 등

이상으로 조기진통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한정된 지면 관계상 중요 사항들만을 간략히 정리를 하였기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바라며, 다음 시간에는 자궁경관무력증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으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네이버(www.naver.com)에 전국의 임산부들을 위해서 제가 운영하는 '의천사'라는
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angeldoctor.cafe)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질문을 올려주시면 제가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
제주일고 32회 졸업
연세대 의대 수석입학
연세대 의대 졸업
의학대학원 석박사과정졸업
의학박사
삼성서울병원(삼성의료원)인턴,레지던트수료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외래부교수
제주엔젤산부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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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 2012-10-24 10:18:57
Created the greatest atrilces, you h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