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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과소증 및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및 양수과다증
  • 차경봉
  • 승인 2012.09.1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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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차경봉의 임산부 교실] <18>

이번 시간에는 양수의 질환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양수양의 정상 범위는 얼마이며, 양수양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등에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양수양이 정상에 비해 심각하게 적은 경우 및 많은 경우의 원인은 무엇이며, 그 예후는 어떤지를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 임신 동안의 정상 양수양은 얼마인가요?
양수양은 임신 3분기에 가장 많은 양을 보이는데 임신 37주가 지나면서는 점차 그 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평균 양수양을 살펴보면 임신 18주에는 500cc, 26주에는 700cc, 35주에는 1000cc, 40주에는 800∼900cc정도를 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임신 15주에서 40주 사이에 초음파 검사를 하다 보면 양수 안에 정상적으로 떠다니는 물질들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는 태아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피부 세포, 태지, 태변, 혈액 등입니다.

▶ 양수양은 어떤 방법으로 측정하나요?
양수양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일단 환자를 바른 자세로 눕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태아 복벽에 의해서 자궁 안의 4개의 구석이 확인되게 되며, 그 4개의 구석의 가장 깊은 길이를 각각 cm로 측정해서 그 합을 결정하게 됩니다.

임신 3분기에서는 정상적인 양수양의 범위는 8~25이며, 가장 깊은 구석의 길이는 2-8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양수양의 합이 5미만인 경우를 양수과소증이라 하며, 25를 초과하는 경우를 양수과다증이라 하게 됩니다.

 

양수양의 측정 방법. 자궁의 4구석이 가장 깊은 길이를 cm로 측정해서 각각의 수치를 합하게 됩니다.

▶ 양수과소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나요?
1. 태아측 원인: 염색체이상, 신장기형, 비뇨기계통의 막힘, 양막파열, 성장지연 등
2. 태반의 원인: 태반박리, 쌍둥이간의 자궁내 수혈
3. 모체의 원인: 고혈압, 태반기능부전, 당뇨
4. 약물: PG합성억제제, ACE억제제

 

정상적인 양수양의 소견(왼쪽 사진)에서는 태아의 복부에 의해 자궁이 4개의 구석으로 나뉘며, 각 구석의 깊이는 2cm 안팎이 됩니다. 하지만 양수과소증(오른쪽 사진)의 경우는 측정할 만한 구석이 없거나 어떠한 구석의 깊이도 2cm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 양수과소증의 예후는 어떻게 되나요?
1. 조기양수과소증 : 이는 다소 드물지만 만약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예후가 아주 나빠서 약 반수만 생존하게 됩니다. 태아의 폐성숙이 안되고, 양막과 태아 신체의 접촉으로 인한 심각한 태아 신체 이상, 곤봉발등의 근골격계 이상이 동반되게 됩니다.

2. 후기 양수과소증 : 정상적으로 36주가 지나면서는 양수양이 감소하게 되는데, 만삭에서 양수과소증은 흔히 발견됩니다. 이러한 경우 탯줄이 눌림에 의한 태아 심박동이상이나 태아 가사 등의 문제에 의한 제왕절개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 양수과다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나요?
1. 4구석의 양수양의 합이 25을 초과하는 경우를 양수과다증이라 하는데, 한쪽 구석이 8∼11정도의 경우는 경미한 양수과다증, 12∼15인 경우는 중등도의 양수과다증, 16을 초과하는 경우는 심각한 양수과다증이라 구분하게 됩니다. 경미한 양수과다증의 경우는 약 15%에서만 그 원인을 알 수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양수과다증의 경우는 90% 정도에서 그 원인을 초음파검사 통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양수양(제일 왼쪽 사진)은 태아의 복부에 의해 4개의 구석으로 나뉘지만, 양수과다증이 있을 시는 태아의 복벽이 자궁벽에서 떨어진 소견(가운데 사진)을 보이며, 구석의 깊이의 정도에 따라 심각도가 결정되게 됩니다.

2. 태아 기형 : 중등도 이상의 양수과다증의 약 50%에서 태아 기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중추신경계의 기형, 식도 기형, 태아수종, 염색체 이상 등이 그것입니다.

3. 산모의 당뇨 : 산모의 고혈당이 태아 고혈당을 야기하고, 태아 소변 양을 증가시켜 양수과다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양수과다증에서 산모가 느끼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주로 커진 자궁의 압박에 의한 증상으로서 호흡곤란, 부종, 소변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된 경우는 산모가 느끼는 증상은 거의 없으며, 대개의 경우 급성으로 생긴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 양수과다증의 예후는 어떻게 되나요?
1. 태아측 영향 : 주산기 사망률이 증가하는데, 그 이유는 태아의 기형 및 염색체 이상, 조산, 태반박리, 당뇨로 인한 합병증, 탯줄 탈출 등이 있습니다.

2. 산모측 영향 : 태반박리, 자궁기능부전, 자궁이완에 의한 산후 출혈 등에 의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양수과다증의 임신 중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1. 경미한 양수과다증이나 중등도의 양수과다증의 경우는 특별한 개입 없이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양수과다증에 의한 산모의 증상이 있을 시는 입원하여 치료하는데, 양수천자를 시행하여 양수양을 줄여주거나, 양수양을 줄이기 위해 수주 정도 약물사용을 할 수 있으나, 부작용이 있기에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침상 안정을 취하게 하거나, 수분이나 소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이상으로 양수과소증 및 양수과다증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양수 질환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기 바라며, 다음시간에는 '조기양막파수'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네이버(www.naver.com)에 전국의 임산부들을 위해서 제가 운영하는 '의천사'라는
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angeldoctor.cafe)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질문을 올려주시면 제가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
제주일고 32회 졸업
연세대 의대 수석입학
연세대 의대 졸업
의학대학원 석박사과정졸업
의학박사
삼성서울병원(삼성의료원)인턴,레지던트수료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외래부교수
제주엔젤산부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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