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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한의 과거사 극복하려는 제주도민들 의지에 찬물”
“정부, 통한의 과거사 극복하려는 제주도민들 의지에 찬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9.2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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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자위,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예산 지원 대정부 촉구 건의문 채택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성 사업과 관련, 제주도의회가 정부의 조속한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24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행자위 회의에서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예산 지원 대정부 촉구 건의문을 채택, 정부를 압박했다.

건의문에서 도의회는 정부가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을 위해 올해 30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놓고도 아직까지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있는 부분을 직접 겨냥했다.

4.3평화교육센터, 고난극복전시관, 위령탑 이전과 평화의 종 건립 등이 포함돼 있는 3단계 사업 계획에 따라 올해 반영된 30억원으로 기본·실시설계를 비롯해 각종 영향평가 등 용역이 우선 수행돼야 하지만 예산이 배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4.3위원회의 역할을 무력화하고 국회 의결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또 “4.3평화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한지 10년이 다돼가지만 당초 계획에서 축소 조정되고 마무리가 되지 않아 전체적인 조성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음은 물론 2013년도 사업예산의 추가 반영조차 아예 도외시하고 있어 통한의 과거사를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하려는 제주도민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도의회는 올해 편성된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에 따른 예산을 조속히 배정해야 하며, 3단계 조성 사업의 원활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에도 충분한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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