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도민들의 반대로 유보됐던 화순항 해군기지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더구나 이번에는 계획을 은밀히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늘 제주도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추진되는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순항의 해군기지 건설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국가차원의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시점에서 한편에서 군사기지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 심각한 모순을 드러낸 결과’라고 반박했다.
또한 해군본부가 밀실차원의 계획추진을 삼가고 제주도민의 안녕과 제주발전을 위해 계획의 실체를 소상히 밝히고 도민의 심판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2년에는 ▲주민 생존권 및 재산권 침해 ▲제주 천혜의 관광자원인 해안 생태계 파괴 ▲'평화의
섬' 실현에 장애 요소 ▲해군기지는 현재 추진 중인 생태관광중심의 관광개발정책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떨어진다는 점 등 9개항의 문제점을 들어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을
유보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