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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빈곤 시절 민초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절대빈곤 시절 민초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10.1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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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등교장 김이종씨 「독우영골은 말한다」 발간

전 중등교장 김이종씨
전 중등교장을 지낸 김이종씨가 자신의 고향마을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독우영골은 말한다는 제목을 단 이 책은 4.3 등을 겪으며 살아온 제주 민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부제로 민초들이 이룩한 농경문화의 진솔한 이야기를 달아 순수하고 정다웠던 옛 일을 떠올리게 만든다.

독우영골(일명 계원동)은 마을이 생긴지 350년이 된다. 애월읍 애월리에서 남쪽으로 5.6떨어진 중산간에 위치해 있다.

 
지은이 김이종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30여년을 살면서 절대빈곤의 시절을 보냈다. 이 책은 보릿고개를 넘던 그 시절의 삶과 절대빈곤이 이룩한 청빈한 농경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곳 역시 4.3의 광풍은 비껴갈 수 없었다. 4.3 발발 후 소개령이 내려지고, 정든 집을 떠나 살 수밖에 없는 고통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지은이는 그나마 마을이 재건된 걸 다행으로 여긴다. 지은이는 책에서 “1954년 봄 독우영골이 재건되면서 잃어버릴 뻔했던 마을이 다시 살아났다.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건 줄었지만 옛날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고 쓰고 있다.

열림문화 간 / 비매품.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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