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12-08 14:39 (목)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3.25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인권,통일, 그리고 화해와 상생의 새 시대를 위한
제4회 제주 4.3 교육주간 선포(기자회견문)

전교조 제주지부는 2005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제4회 제주 4.3 교육주간을 선포합니다.

제주 4.3은 1945년 광복에서 정부수립을 거쳐 한국전쟁 종식까지 분단 고착화 과정에서 벌어진 반통일 세력에 대한 저항이며, 공권력과 공권력을 빙자하여 자행된 만행과 폭거에 대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빛나는 항쟁이며, 이 과정에서 수 만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참혹한 수난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지난 15여 년 간 전국의 교사를 대상으로 120여 차례 4.3 역사기행을 하였으며, 2001년부터 전국 4.3 공동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 전국 각지에서 초.중.고 전교조 선생님들이 과목을 불문하고 꾸준히 계기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특히 올해 1월 제주에서 열린 전국 참교육 실천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2,000여 교사가 제주 4.3 관련 테마 기행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 땅에 4.3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며 평화와 통일의 21세기를 준비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와 인권을 가치를 심어 주겠다는 선생님들의 다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4.3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처절한 수난과 아비규환의 비명과 인간의 잔혹함과 만나는 길이지만, 그 간의 억압에 굴복하여 말 못하고 숨 죽여 있던 것에 대한 교사로서의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4.3 교육은 정의를 살리는 길이며, 인간성을 회복하고 평화와 통일,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후세에 전하는 일입니다.

2005년 제4회 4.3 교육주간 선포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간 행해졌던 일상적인 계기 교육뿐만 아니라 여러 교사들이 함께하는 공동 수업, 아이들과 함께 하는 현장 체험학습, 4.3 문예행사, 교사들을 위한 4.3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형태의 4.3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련의 4.3 교육을 통해 비극의 시대를 살아온 모든 제주도민과 후세들에게 화해와 상생의 소중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여 전교조 제주지부는 4.3 교육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히며, 2005년 제4회 4.3 교육주간을 붙임 계획에 의거 실시함을 선포합니다.

2005. 3. 25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