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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열 수필집 '가던 길 멈추고'
고평열 수필집 '가던 길 멈추고'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3.04.02 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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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평열 수필가

버섯연구가이면서 수필가인 고평열씨가 수필집 ‘가던 길 멈추고’를 펴냈다.

이번에 펴낸 수필집은 가족에 대한 애증을 담은 제1부 '가족' 편에 15편, 제주도내 생태를 담은 제2부 '자연'편에 13편, 작가의 일상에서 삶의 글인 제3부 '그리고 나'편에 13편 등 총 41편이 수록됐다.

고평열 수필가는 ‘책머리에’서 “아버지께서는 지난 시간 되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살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아버지, 저도 나이 50을 넘기니 한번쯤 가던 길 멈추고 뒤돌아보고 싶어졌다”며 “내 앞길을 밝히시는 아버지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뒤돌아서서 살아온 흔적들을 뒤적여보니 감사해야 될 일들이 하나 둘이 아니고 제가 잘나서 그럭저럭 살아가나 싶었는데 나는 작고 가족의 그늘이 크다는 걸 느낀다”며 펴낸 이유를 밝혔다.

마치는 글에서 “글 쓰는 사람은 행복했다”며 “다치기 쉬운 중년여인의 자존감을 보호해 주는 건 글쓰기만한 효력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기도 하다”는 그는 “살아가면서 삶의 희로애락이 덧씌워질 때마다 도피처가 되기도 하고 안식처가 되기도 했으며 치유의 힘을 발휘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 고평열씨가 펴낸 수필집 '가던 길 멈추고'

한편 고평열 수필가이며 버섯 연구가인 그는 2009년 석사학위 논문으로 ‘선흘곳 동백산에 자생하는 야생버섯의 생태 연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2년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박사논문을 집필중이다.

고 작가는 2004년 ‘대한문학’에서 수필 ‘오름 가는 길’로 등단, 생태기행 수필집 ‘제주 바람에 몸을 실어’와 저서로 생태도감 ‘제주지역의 야생버섯’을 펴냈다. 제주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원 등으로 식물연구 및 수필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주)에코제주와 (사)자원생물연구센터 대표를 겸임하며 제주대학교 식물보호학실험실 실장,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존자문위원회회원, 도립공원자문위원 등 지역 사회 발전에도 큰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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