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 현장] <22>186명 신입생의 ‘나의 꿈’ 헌정식 행사를 한 애월고
3월 3일 고교라는 첫 관문을 통과하는 자리에 자신의 꿈을 기억하는 값진 행사가 열렸다. 애월고등학교(교장 김순관)는 이날 신입생 186명의 꿈을 담은 ‘나의 꿈’ 헌정 행사를 가졌다.
애월고가 이날 추진한 ‘나의 꿈’은 1년간 학교에 보관을 해둔 뒤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발송된다.
학생들은 2014년 입학식 때 다짐하며 썼던 꿈을 1년 뒤인 2015년에 이뤄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입학을 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입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또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았다.
신입생 대표로 ‘나의 꿈’을 발표한 이한별 학생은 자신의 꿈을 그대로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한별 학생은 제주외고를 꿈꾸다가 애월고로 둥지를 틀었다. 자신들과 같이 귀일중을 나온 친구들은 제주시 동지역으로 많이 선택을 했으나, 한별이는 읍면의 학교에서 더 멋진 꿈을 계획중이다.
여기엔 한별이 부모의 힘도 컸다. 한별이의 엄마인 박미자씨는 “애월고가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 한별이를 서울대를 목표로 키워준다고 했다. 자기주도학습을 계속해 온 한별이가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별이도 “떨리지만 여기는 친구와 선배들이 많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신하는 애월고는 일반고로 완전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꿈을 그리고 있다. 186명 학생들의 꿈은 ‘나의 꿈’이라는 선언으로 또다른 변화를 계획중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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