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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처음으로 ‘제주 구석기 문화’ 소개 자리 마련
제주서 처음으로 ‘제주 구석기 문화’ 소개 자리 마련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10.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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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한국구석기학회, 23~24일 학술대회
‘제주도의 구석기 연구 현황과 성과’ 주제로 진행
서귀포 생수궤유적 출토 잔손질석기.

제주의 구석기문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한국구석기학회(회장 우종윤)와 공동으로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제15회 한국구석기학회 학술대회인 ‘제주도의 구석기 연구 현황과 성과’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축적된 제주도의 구석기 연구 성과를 처음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구석기와 초기 신석기유적 관련 전문가 40여 명이 참가한다.

제주지역에서는 1973년 빌레못동굴 발굴조사를 선두로 구석기시대의 존재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가 2000년 이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첫날인 23일은 고산리유적과 강정동유적 등을 답사한 뒤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주 생수궤유적 출토유물을 공동으로 관찰하며 토의한다.

이틀째인 24일은 2개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하나는 ‘제주도 구석기 연구 현황과 성과’라는 주제이다.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제4기층과 구석기와의 관계를 비롯, 서귀포 생수궤유적, 한경면 고산리유적 등 도내 유적에서 발견된 구석기 관련 유물의 위치와 성격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빙하기 때 육지와 이어졌을 때 구석기문화가 유입됐을 가능성과 제주도 구석기문화가 신석기시대로 전개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조사된 ‘한국 구석기유적 조사 사례발표’로 이어진다. 파주 가월리 1236-1번지 유적, 속초 청호지구 공동주택사업지구 유적, 충북 단양 수양개Ⅵ지구 구석기유적, 전남 장흥 신북 구석기유적, 경남 함안 사내리 구석기유적, 강원도 영월 연이골굴유적 등 전국 각지에서 조사된 구석기 유적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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