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09:06 (금)
“제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지구’에 우리도 포함시켜야”
“제주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지구’에 우리도 포함시켜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6.05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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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짓골 8길 주민들 5일 기자회견서 기존 지구 지정 철회 주장
“재건축 공사 시 피해 우려 지역 포함한 재건축 지구 지정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재건축이 결정된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인근 주민들이 지금의 재건축 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했다.

현재 지정된 재건축 지구와 인접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주시 독짓골 8길 주민들은 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령을 위반해 재건축 지구를 지정한 행정당국은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시 독짓골8길 주민들이 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지구 지정을 철회,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포함한 지구 지정을 새로 해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시 독짓골8길 주민들이 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지구 지정을 철회, 자신들이 사는 지역을 포함한 지구 지정을 새로 해달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회견에서 행정당국의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지정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규정한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제4조의 규정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위한 홍보 문서와 현수막 등을 주변에 널리 게시해 알려야 하지만 제주시가 2015년 12월 28일 주민설명회를 한다는 문서를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주택조합에만 보내 (인근) 주민이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또 "2015년 12월 28일 주민공람 시에도 '독짓골 8길에 있는 빌라를 포함한 재건축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주민 의견을 제시했지만 행정당국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인 재건축 지구 지정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2017년 3월 24일 열린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때에도 교통문제를 논의하며 조건부 사항으로 재건축 주변에 있는 지역주민 의견을 반드시 청취하라고 했으니 이마저 이행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이에따라 "절차를 무시하고 주변에 피해를 당하는 주민을 돌아보지 않은 채 탁상행정으로 처분한 재건축 사업을 우리 독짓골 8길 주민 150여명은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지구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장하는 독짓골8길 지역(붉은 색 실선). © 미디어제주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지구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장하는 독짓골8길 지역(붉은 색 실선). © 미디어제주

회견에 참석한 김병수 독짓골8길주민위원장은 "우리 지역이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서북쪽에 옹벽 하나로 나뉜 곳"이라며 "재건축 공사 시 지반 침하 등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금의 재건축 지구 지정을 철회하고 우리 지역을 포함한 재건축 지구 지정을 새로 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은 4만3375㎡에 795세대를 짓는 것이며 재건축조합은 지난 4월 13일 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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