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에 답답한 마음을 숲에서 달래면 어떨까. 마침 사려니숲길 내에 있는 한남시험림이 개방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16일부터 한남시험림을 활용한 숲해설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남시험림은 사려니숲길 내에 있다. 사려니숲길은 봉개동 삼나무 숲에서 남원읍 국립산림과학원 한남시험림의 사려니오름까지 15㎞의 울창한 숲길로 조성돼 있다.

이번 주말부터 만나게 될 한남시험림은 새롭게 개발한 산림교육 프로그램 ‘한남시험림에서 듣고 보는 신비한 제주 숲 이야기!’를 활용한 숲해설로 마주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운문산반딧불이, 제주도롱뇽 등 다양한 희귀종들이 서식하는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탐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하고, 체온 측정, 물리적 안전거리 유지 등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하기로 했다.

한남시험림은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무일(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차례 숲해설이 진행된다.

참가하고 싶은 이들은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5월은 산림청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 탐방예약(forest.go.kr)을, 6월 이후는 ‘숲나들e의 숲길’(jbs.foresttrip.go.kr)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면 된다. 문의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064-730-7272).

김형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