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감귤 조수입 사상 처음 9500억원대 돌파
지난해 제주 감귤 조수입 사상 처음 9500억원대 돌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7.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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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8억원 조수입 기록 전년 대비 11.8% 증가, 처리량도 0.3% 늘어
제주도-(사)감귤출하연합회,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 추계 발표
지난해 제주 감귤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95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제주 하우스감귤 재배 현장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제주 감귤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95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제주 하우스감귤 재배 현장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감귤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95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감귤출하연합회가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감귤 조수입은 9508억원으로, 2019년 8506억원에 비해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조수입 현황을 보면 2017년 9458억원, 2018년 9402억원, 2019년 8506억원을 기록했다.

‘조수입(粗收入)’이란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총 수입을 일컫는 표현으로, 지난해 조수입이 늘어난 데는 고품질 하우스 감귤 출하와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금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가 시행되면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과, 배 등 경쟁 과일의 출하량이 감소, 만감류 수요가 늘어났고 시장 가격도 호조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감귤류 전체 처리량은 63만2921톤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온주 감귤은 49만7689톤으로 1.3% 늘어났고 천혜향(3.0%)과 레드향(5.5%), 청견(6.0%) 등 품종의 물량이 늘었다.

반면 하우스 감귤(8.7%)을 비롯해 황금향(6.6%), 한라봉(7.8%) 등은 물량이 줄어들었다.

감귤류의 품종별 조수입은 노지온주의 경우 4719억원으로, 2019년산 4032억원에 비해 17.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산 대비 처리량은 6540톤 증가했고 단가는 ㎏당 127원 증가했다.

연도별 단가 추이를 보면 2017년산 1220원, 2018년산 1076원, 2019년산 821원, 2020년산 948원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던 단가가 지난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온주는 688억원의 조수입을 기록, 2019년산 771억원 대비 10.7% 감소했다.

이처럼 조수입이 줄어든 데는 부피과 등 저급품 감귤 발생 비율이 높았고, 2월 중순 이후 도매시장에 노지온주 감귤 반입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감귤 가격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만감류와 하우스온주는 각각 3095억원과 1006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0.7%, 10.9%씩 늘어났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감귤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통해 얻은 결과”라며 “감귤산업 종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감귤원 원지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감귤 거점 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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