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 … 제주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남성 육아휴직 증가세 … 제주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8.08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고용보험 가입자 중 올 상반기 육아휴직, 남성이 25.1%
율아 맞돌봄 문화 확산, 남성 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영향 분석
제주 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중 올 상반기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이 2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여성가족부
제주 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중 올 상반기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이 2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여성가족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도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올 상반기 육아휴직자 759명 중 191명이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25.1%로, 도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이 ‘아빠’인 셈이다.

다만 이 숫자는 고용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파악한 것으로, 공무원‧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육아 맞돌봄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맞벌이가 보편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육아휴직을 번갈아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에게 월 250만원 한도 내에서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배우자의 출산휴가 급여를 통해 남성이 육아 돌봄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연도별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2017년 10.5%(96명)에서 2018년 18.3%(216명), 2019년 23.9%(307명), 2020년 27.6%(390명)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도 2017년 909명, 2018년 1176명, 2019년 1283명, 2020년 141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의 경우 사업주는 10일간 유급휴가를 부여해야 하며, 우선지원 대상기업 소속 근로자에게 최초 5일분의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는 통상임금의 100%로, 하한액은 최저임금과 연동되며 최대 38만2770원이 지급된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는 만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주 15~30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청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임금 감소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올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근로자들이 휴원·휴교·원격수업, 분반제 운영 등 자녀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