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제주 별도 지역언론재단’ 신설 반대
한국언론진흥재단 ‘제주 별도 지역언론재단’ 신설 반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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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정보공개청구 질의 통해 입장 밝혀
정부광고 효율성·언론인 교육 품질 저하 등 주장
“재원 축소로 제주 언론 지원 사업 축소될 수 있어”
‘신설 시 향후 지원·협력 의사 여부’엔 답변하지 않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주에 별도 지역 언론재단 설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는 앞서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주에 별도의 지역언론재단 신설을 추진한다면 한국언론진흥재단측의 입장을 물었고 최근 답변을 받았다. 제주 지역에서는 가칭 '제주지역언론진흥재단' 설립을 위한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답변에서 "새로운 재단을 설립, 제주 지역 정부광고를 담당할 경우 제주 지역과 다른 지역, 다양한 뉴미디어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광고 집행 계획 수립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 지역 정부광고주의 주요 니즈는 관광 홍보와 전국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까지 대상으로 해야 홍보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별도의 신생 지역언론재단에서 개별적으로 정부광고 업무를 수행한다면 정부광고의 효과성과 효율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정부광고 수수료와 언론진흥기금 재원 축소로 결국 제주 지역 언론에 대한 지원 사업도 축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언론인교육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최신 미디어 언구 및 조사, 언론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 국내·외 유관기관이 협력체계 등이 요구된다"며 "신생 재단이 제주지역의 언론인 교육을 담당할 경우, 교육 과정부터 기반 사업까지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만큼 언론인 교육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역 언론재단 설립 주장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지역 언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 언론 지원을 위해 1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고 전체 언론지원 중 46%인 50억원을지 역언론에 투입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올해도 추경 예산 70억원을 편성, 어려움에 처한 지역 언론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언론 관련 사업과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그러나 <미디어제주>의 질의 중 '제주에 별도 지역 언론재단 신설을 추진한다면 향후 지원 및 협력 의사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제주에 가칭 '제주지역언론진흥재단'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송재호·오영훈 의원 등 제주지역구 국회의원과 양정숙·윤영덕·윤재갑·윤준병·이개호·이원택·최인호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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