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 10년만에 최대 상승 폭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 10년만에 최대 상승 폭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1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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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제주 소비자물가지수 작년보다 4.5%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 김장철 채소류 수요 늘어 농축수산물 상승폭 확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소비자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10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2로, 1년 전보다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7% 상승한 가운데, 제주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경우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통계청
지역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료=통계청

전남은 4.4%, 광주‧강원 4.3%, 전북 4.2%, 경북 4.1%, 울산 4.0%, 경기‧충북 3.9%, 인천‧충남 3.8%, 대구‧대전‧경남 3.7%, 부산 3.6%, 서울 2.9% 등 순이었다.

제주지역은 지난 2011년 8월 4.9%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10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4%대 상승률도 2011년 9월 4.1%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물가 상승 요인이었던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공공서비스 오름세는 둔화됐지만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인상 폭이 확대되면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의식주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오른 가운데, 제주지역의 경우 상승률이 4.5%로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오른 가운데, 제주지역의 경우 상승률이 4.5%로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6% 올라 지난달(0.2%)보다 가격 오름세가 확대됐다.

채소류 가격이 9.3%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은 5.7% 상승했고, 오이(99.0%), 상추(72.0%) 등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돼지고기(14.0%), 국산 쇠고기(9.2%), 수입 쇠고기(24.6%), 계란(32.7%) 가격이 오르면서 15.0% 올랐고 수산물 물가는 0.2% 상승했다.

이처럼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최근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 작황이 부진한 데다, 김장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채소 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효과의 경우 재고분도 있기 때문에 바로 적용이 안돼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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