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양배추 등 제주산 월동채소 값 하락 농가들 ‘울상’
당근·양배추 등 제주산 월동채소 값 하락 농가들 ‘울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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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월동채소 주산지 생산자단체와 간담회 개최 등 대책 마련 부심
안동우 제주시장이 당근 주산지인 구좌농협 유통지원센터를 찾아 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안동우 제주시장이 당근 주산지인 구좌농협 유통지원센터를 찾아 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당근과 양배추 등 올해산 제주산 월동채소 값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된 당근의 경우 20㎏ 한 상자에 1만8675원으로 작년보다 36%, 평년 대비 3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 값도 8㎏ 한 망에 3634원으로 작년 8564원, 평년 8701원 대비 58% 정도 낮아졌다.

당근은 지난해 생육기 집중호우와 기온 상승으로 작황이 좋지 않고, 양배추의 경우 전남지역 재배면적이 늘어 출하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공 급식 납품과 소비가 줄어 유통시장이 불투명한 상태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당근은 (사)제주당근협회와 구좌농협이 이번달부터 자율 감축을 추진하고 있고, 양배추도 (사)제주양배추연합회, 애월․한림 등 주산지 농협, 행정과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제주산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 이번달부터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도 본격적인 월동채소 출하 시기를 맞아 품목별 출하 및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월동 채소 종합상황실을 운영, 품목별 수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최근 구좌농협과 애월농협 농산물 유통지원센터를 방문, “농가들이 희망을 갖고 월동 채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소비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11일에는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간담회를 개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시 당근 재배면적은 1100㏊(4만1000톤)로 도내 전체면적 1202㏊의 92%, 양배추 재배면적은 1429㏊(8만3000톤)로 도내 전체면적 1904㏊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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